한국수출, 넉달간 34조 적자…무협, 與에 "경쟁국 수준 규제완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무역협회는 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초청 무역 업계 간담회'를 열고 수출 회복 관련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4개월간 약 34조원 적자를 낸 한국 수출 위기를 극복하려면 규제 완화 입법 지원이 절실하다고 여당에 호소했다고 알렸다.
한국의 1~4월 수출은 2012억달러(약 269조원), 수입은 2262억달러(약 303조원)로 251억달러(약 34조원) 적자를 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구자열 "타국과 동등한 기업환경 조성 협업"
정만기 "반도체 의존 줄이는 대책 필요"
"우리 기업은 과도한 노동·환경 규제, 인력 부족 문제로 발목이 잡혀있다. 다른 국가들과 동등한 기업 환경, 경쟁 여건 조성을 위한 입법 지원과 규제 철폐가 절실하다." -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국회는 우리 기업들이 경쟁국과 동등한 경쟁 환경에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입법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 정만기 무협 상근부회장
한국무역협회는 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초청 무역 업계 간담회'를 열고 수출 회복 관련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4개월간 약 34조원 적자를 낸 한국 수출 위기를 극복하려면 규제 완화 입법 지원이 절실하다고 여당에 호소했다고 알렸다.
간담회엔 구자열 회장, 정만기 부회장을 비롯해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회장, 최명배 엑시콘 회장, 윤춘성 LX인터내셔널(옛 LG상사) 사장 등 무협 회장단과 회원사 대표 11명이 참석했다. 국민의힘에선 김기현 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한무경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 등 8명이 참여했다.
구자열 회장은 정치권이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K칩스법)을 신속 처리해줘서 고맙다고 했다. 그는 "기업 활력 제고,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회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정만기 부회장은 이날 '수출 부진 원인과 과제' 발표를 통해 '중국·반도체'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한국 수출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했다.
한국의 1~4월 수출은 2012억달러(약 269조원), 수입은 2262억달러(약 303조원)로 251억달러(약 34조원) 적자를 봤다. '중국·반도체' 수출이 줄면서 한국 수출이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3.23%에서 작년 2.74%로 0.49%포인트 하락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기간인 2009년 2.89% 이후 14년 만에 가장 낮아졌다.
정만기 부회장은 "수출 부진 요인은 중국이 최대 무역 흑자국에서 최대 무역 적자국으로 바뀐 것과 반도체 부진 때문"이라며 "생산 유연성을 높이고 외국인 고용을 대폭 완화하는 등 특단의 조치를 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무협은 최소한 경쟁국과 동등한 수출 기업 규제 개혁 방안을 (국회에) 건의할 계획"이라며 "국회는 입법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인력·금융·세제 지원 관련 입법 지원을 해달라고 여당에 요청했다. 반도체 장비 업체 엑시콘 최명배 회장은 "작년 정부가 2031년까지 반도체 인력을 15만 명 양성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우수 인력 공대 기피 현상이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목표 인력을 지금보다 2배 이상 늘려야 한다"고 했다.
에너지사업 중인 ㈜LX인터내셔널 윤춘성 사장은 "광물 자원 개발은 대규모 투자 사업이라 기업 혼자 추진하기 상당히 어렵다"며 "향후 정부 차원에서 자원 개발 금융·세제 지원을 확대하면 기업 재무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 달에 150만원 줄게"…딸뻘 편의점 알바에 치근덕댄 중년남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돈 많아도 한남동 안살아"…연예인만 100명 산다는 김구라 신혼집 어디? - 아시아경제
- "일부러 저러는 건가"…짧은 치마 입고 택시 타더니 벌러덩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10년간 손 안 씻어", "세균 존재 안해"…美 국방 내정자 과거 발언 - 아시아경제
- "무료나눔 옷장 가져간다던 커플, 다 부수고 주차장에 버리고 가" - 아시아경제
- "핸들 작고 승차감 별로"…지드래곤 탄 트럭에 안정환 부인 솔직리뷰 - 아시아경제
- 진정시키려고 뺨을 때려?…8살 태권소녀 때린 아버지 '뭇매'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