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극찬한 김해 명물 ‘뒷고기’ 거리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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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뒷고기를 먹어보지 않은 자 돼지고기를 논하지 말라."
허영만의 '식객 2'에도 소개된 경남 김해 명물 먹거리 중 하나인 '뒷고기' 거리가 생긴다.
김해시는 2024년 김해 방문의 해와 전국체전을 앞두고 '뒷고기 거리'를 지정했다고 3일 밝혔다.
홍태용 시장은 "2024년 김해 방문의 해와 전국체전을 맞아 뒷고기 거리를 기존 관광 콘텐츠와 연계하고 차별화된 마케팅을 추진해 구도심 상권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정책·재정적 지원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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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뒷고기를 먹어보지 않은 자 돼지고기를 논하지 말라.”
허영만의 ‘식객 2’에도 소개된 경남 김해 명물 먹거리 중 하나인 ‘뒷고기’ 거리가 생긴다.
김해시는 2024년 김해 방문의 해와 전국체전을 앞두고 ‘뒷고기 거리’를 지정했다고 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김해에서 유래됐다는 뒷고기는 과거 도축기술자들이 고기를 손질해 상품을 추려낸 뒤 남은 부위를 모아뒀다가 뒤로 거래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눈살, 볼살, 혀살, 항정살이 뒤섞여 있어 가성비가 뛰어나 서민들의 사랑을 받아왔으며 김해시가 선정한 먹거리 9미(味) 중 4미로 꼽힌다.
뒷고기 거리는 뒷고기 식당이 밀집된 봉황동과 부원동 일원 봉황동 부산카에서 봉리단길집, 부원동 동네커피에서 오성커피숍 600m 구간에 조성될 예정이다.
지도상에서 보면 기역 자의 대칭(「) 형태로 형성된 거리이다.
시 관계자는 이 구간은 다른 지역 상권 대비 뒷고기 식당 분포도가 양호하고 경전철, 버스 등 간선 교통망이 집중돼 접근성에서 유리한 입지로 구도심 상권 활성화 기여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시의 양돈 규모는 104 농가, 19만7000마리로 경남 1위로 전국 최대 규모 축산물종합유통센터(도축장)가 있어 돼지의 경우 1일 4500마리를 도축해 2000마리를 가공할 수 있다고도 했다.
뒷고기는 1일 5t을 가공해 김해 전역 뒷고기 전문 111개 식당에 각 45㎏을 공급할 수 있으며, 150g을 1인분으로 볼 때 이는 300인분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시는 올해 1단계로 제품 이미지 부여 작업인 브랜딩 전략을 수립하고 시민 제안을 수렴해 뒷고기를 대표 먹거리로 상품화, 세대 취향 저격 마케팅을 추진한다.
2단계로는 2024년 8월까지 브랜드 이미지인 BI 개발, 뒷고기 거리 공동·편의시설 등 인프라 구축, 음식점 서비스 교육, 위생 컨설팅 등을 실시한다.
이달 중 시 축산과,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김해문화재단과 ‘김해 뒷고기 정책협의체’를 구성해 운영에 들어간다.
김해 뒷고기 정책협의체는 뒷고기 거리의 조기 활성화, 성공적 운영을 위한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소관 분야별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기관별 역할을 분담해 추진한다.
시 축산과는 김해 뒷고기 거리 지정과 정책 운영 총괄 부서로 ‘김해시 뒷고기 거리 조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김해 뒷고기 거리 인프라 구축과 음식점 역량 강화를 위한 예산을 지원한다.
아울러 뒷고기 거리 경관시설 개선, 뒷고기 맛집 발굴·인증서 교부, 음식점 식품위생 관리, SNS 홍보, 뒷고기 거리 시티투어·팸투어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해문화재단은 뒷고기 전략 연구용역, 요리법·메뉴 개발, 스토리텔링, 영상 콘텐츠 제작, 청년창업 지원 등 뒷고기 브랜딩을 맡는다.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은 뒷고기 거리 조성 콘텐츠와 정책을 제안하고 뒷고기 소비경향, 시민 의견 수렴 등 시와 뒷고기 거리 조성 정책을 공유한다.
홍태용 시장은 “2024년 김해 방문의 해와 전국체전을 맞아 뒷고기 거리를 기존 관광 콘텐츠와 연계하고 차별화된 마케팅을 추진해 구도심 상권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정책·재정적 지원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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