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주춤한 카겜, 2분기부터 승승장구…기존작· 신작 모두 글로벌로(종합)
‘오딘’ 매출 하향 안정화 및 신작 마케팅비 증가 탓
2분기 ‘아키에이지 워’ 매출 온기 반영으로 반등 예상
2분기 오딘 일본 서비스, 3·4분기 신작 글로벌 출시
카카오게임즈가 대표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 매출 하향 안정화와 신작 마케팅비 증가 등 영향으로 지난 1분기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다만 지난 3월 출시돼 초반 흥행에 성공한 ‘아키에이지 워’ 매출이 2분기 본격 반영되는 만큼 이 기간 실적이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13억원으로 전년 대비 73.1%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2491억원으로 6.5%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42억원이다. 1분기 부진한 성적은 오딘 매출이 하향 안정화한 데 더해 지난 1월과 3월 출시한 ‘에버소울’과 아키에이지 워의 마케팅비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회사는 ‘오딘’이 2분기 말쯤 예정된 2주년 대규모 업데이트로 이용자 수, 매출 등 지표가 다시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는 작업장의 유입을 억제하는 등 불공정행위를 단속해 무과금 및 소과금 이용자가 줄었다. 단 지난 1분기 기존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에 집중해 일정 수준 이상 전투력을 가진 진성 이용자층에선 이탈이 거의 없었다는 설명이다.
같은 MMORPG 장르인 오딘과 아키에이지 워 간 카니발리제이션(자기잠식)은 없었다고 밝혔다. 조영민 카카오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아키에이지 워는 오딘보다 하드코어 플레이를 선호하는 이용자를 타겟으로 했기 때문에 출시 전에도 카니발을 우려하지 않았다”며 “신작 게임 나오면 이동하는 무과금 및 소과금 이용자를 제외하고는 게임 간 이용자 이동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2분기 실적은 아키에이지 워 실적이 온기 반영되며 반등이 예상된다. 아키에이지 워는 출시 직후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등 양대 마켓에서 매출 순위 1, 2위 등 최상위권에 오른 바 있다. 다만 ‘나이트 크로우’, ‘붕괴: 스타레일’ 등 타사 신작들에 밀려 이날 기준 각 앱마켓에서 각각 5위, 9위에 머물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비욘드 코리아’ 전략에 따라 2분기부터 기존 흥행작의 시장 확대에 나선다. 오는 6월 대표 지식재산권(IP)인 오딘의 일본 서비스를 시작한다. 지난 28일에는 출시에 앞서 현지에서 게임을 소개하고 향후 일본 서비스 방향과 일정을 공개하는 미디어 쇼케이스도 개최했다. 4분기에는 오딘을 북미와 유럽 지역에, 에버소울은 일본에 선보일 계획이다.
다양한 장르의 신작 출시도 이어간다. 오는 3분기 MMORPG ‘아레스 :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4분기 횡스크롤 액션 RPG ‘가디스 오더’ 등을 출시한다. 두 게임은 각각 2분기와 3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됐으나 한 분기씩 출시 일정이 밀렸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이 게임들의 글로벌 성과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조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크게 받아들여질 것 같은 아레스는 미래 세계관과 액션이 강조된 논타겟팅 전투, 자유로운 커스터마이징 등 모든 면에서 기존 MMO와 차별화를 추구했다”고 설명했다. 가디스 오더에 대해서는 “액션을 살린 수동 베이스 전투 방식으로 콘솔과 유사한 조작감이 특징이며 액션성이 강조돼 피로도보다 전투의 재미를 높였으며, 글로벌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강조했다.
자사 블록체인 플랫폼 ‘보라’에는 연내 4~5종 콘텐츠를 온보딩한다. 조계현 대표는 “현재 넵튠, 모비릭스 등 거버넌스 파트너들과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보라배틀’, 카카오VX에서 준비 중인 골프 기반의 NFT(대체불가능토큰) 팬 커뮤니티 서비스, 엔터테인먼트 셀러브리티들의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한 퍼즐 게임, 소셜 카지노 등이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크게 기대하는 것은 보라배틀로, 오락실 형태의 게임 서비스로 전 세계 플레이어들과 퍼즐, 카드, 스포츠, 레이싱 등 여러 장르의 캐주얼 게임으로 경쟁하는 PvP(이용자 간 경쟁) 배틀 게임”이라며 “3분기 내 정식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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