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백한 중대범죄" "이진복 경질해야" 태영호 녹취록 '일파만파'

박정훈 2023. 5. 3.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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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이 '태영호 녹취록'으로 불거진 대통령실의 당무개입 의혹에 대해 "사실이라면 명백한 중대범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불법 공천 개입' 관련 박 전 대통령의 1심 판결문을 언급하며 "(녹취록과 관련) 중대 범죄, 국기문란, 삼권분립 훼손 행위로 당연히 당장 수사를 개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분명한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 이진복 정무수석 경질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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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통령실 당무개입 의혹 맹공... "수사로 진실 밝혀야, 운영위서도 집중 추궁"

[박정훈 기자]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4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
ⓒ 남소연
 
더불어민주당이 '태영호 녹취록'으로 불거진 대통령실의 당무개입 의혹에 대해 "사실이라면 명백한 중대범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은 또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의 경질과 이번 의혹과 관련한 즉각적인 수사를 요구했다.

MBC가 지난 1일 공개한 '태영호 음성 녹취록'에 따르면 태 의원은 지난 3월 9일 이진복 정무수석으로부터 한일관계 정책과 관련 국민의힘이 대통령에게 협조하지 않는다는 질책을 받았다. 이어 최고위원으로서 대통령에게 보고할만한 내용으로 발언을 이어간다면, "공천 문제는 신경 쓸 필요도 없다"는 말을 이 수석으로부터 들었다고 태 의원이 말하는 내용 또한 보도됐다(관련 기사: 파문 커지는 '태영호 녹취록'... "박근혜도 공천개입 실형" https://omn.kr/23ro7 ).

"이것은 대통령실의 정치개입... 수사 필요해"

서영교 민주당 최고위원은 3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수석이) '태영호 의원이 어떻게 발언하느냐에 따라 당신 공천이 달려있어'라고 이야기했다고 한다"라며 "(이후) 태영호 의원이 그런 이야기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구상권 포기 결정은 대국적이고 대승적인 결정이다'(라고 했는데), 정말 미친 사람이 아니고서야 이런 발언을 할 수가 없다"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서 최고위원은 "태영호 의원은 일본 외교청서에서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하는 내용을 공개하면서 '일본의 외교청서는 한일 관계가 미래로 가기 위한 일본의 화답'이라고 이야기했다고 한다"라며 "비정상이 아니고서야 이런 이야기를 할 수가 없는데, 왜 정상이 아닌지 이제 드러나게 된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것은 대통령실의 정치 개입"이라며 "공천, 선거 등을 미끼로 대통령실 공무원이 선거에 개입하면 선거법 9조 위반이다. 그리고 선거법 9조 2항에는 검찰과 경찰은 이에 대해서 바로 수사해야 한다고 나와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천, 선거에 개입해서 2년 징역형을 받은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이 누구인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다"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이 2년 징역형을 받을 때 기소했던 중앙서울지검장이 누구인가? 윤석열 당시 중앙지검장이다. (사안 관련) 검찰, 경찰은 압수수색해야 하는 것 아닌가? 수사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태영호 막말 배후,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분명하게 답해야"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해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예방한 뒤 나서며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에게 공천 문제를 거론하며 한일 관계에 대한 옹호 발언을 해달라는 취지의 요청을 했다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남소연
   
송갑석 최고위원 역시 "태영호 최고위원의 온갖 막말의 배후에 대통령실이 있음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라며 "5공화국의 보도지침을 방불케 하는 대통령실의 '발언 지침', 박근혜 대통령 시절에 있었던 대통령실의 '공천 지침'에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속절없이 대통령실의 나팔수와 거수기로 전락해 버렸다"라고 비판했다. 

송 최고위원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뿌리채 흔드는 대통령실의 불법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 이진복 정무수석은 '공천 줄 위치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라며 "그렇다면 공천 줄 위치에 있는 것으로 보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분명하게 답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불법 공천 개입' 관련 박 전 대통령의 1심 판결문을 언급하며 "(녹취록과 관련) 중대 범죄, 국기문란, 삼권분립 훼손 행위로 당연히 당장 수사를 개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분명한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 이진복 정무수석 경질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도 최고위원회의가 끝나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실이) 당무에 개입한 의혹이 매우 크고, 사실이라면 명백한 중대 범죄, 대통령의 정치 중립 위반이다"이라며 "수사를 통해서 진실을 밝혀야 한다"라고 말했다. 나아가 "(국회) 운영위원회를 통해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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