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나 "연습생 거쳐도 무대 어려워…프로미스나인 하영 직캠 참고" [엑's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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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디' 박유나가 인디밴드 보컬로 변신한 소감을 전했다.
3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롱디'(감독 임재완)에 출연한 배우 박유나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박유나와 프로미스 나인의 하영은 한림예술고등학교 실용무용과 동기다.
한편, 박유나가 출연한 '롱디'는 오는 10일 극장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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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롱디' 박유나가 인디밴드 보컬로 변신한 소감을 전했다.
3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롱디'(감독 임재완)에 출연한 배우 박유나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롱디'는 서른을 앞두고, 장거리 연애를 시작한 5년 차 동갑 커플 도하와 태인의 언택트 러브 스토리다. '연애 빠진 로맨스'와 '서치' 제작진이 공동 제작해 스크린 기기 속 화면만으로 구성된 스크린라이프(Screenlife) 기법으로 완성했다.
박유나는 인디밴드 연신굽신의 메인보컬이자 도하와 5년 차 연애를 하고 있는 태인 역을 맡았다.
그는 태인과 실제 싱크로율에 대해 "90%"라며 "진짜 나를 보여준 것 같다. 나를 대입을 많이 했다"고 답했다.
다른 10%에 대해서는 "무대에 대한 끼가 다르다"라고 답하며 "실제로 가수 일을 해보지 않아서 어려웠다. 무대에 서는 것과 연습실에서 연습한 것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앞서 2년간 아이돌 연습생 시절을 거쳤다고 밝힌 박유나는 이번 영화를 통해 실제로 노래를 부르며, OST도 발매했다. 그는 "연습생할 때 노래를 어느 정도 배웠다고 많이 는 것 같더라. 노래의 음역대가 잘 맞았다. 음악감독도 칭찬을 많이 해주셨다"고 노래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아이돌이나 가수에 대한 미련은 전혀 없다"며 "이 정도로 만족한다. 배우 일을 해서 노래가 나온 거지 않나. 노래를 만들어 주신 것만으로도 영광이다"라고 정리했다.
'연신굽신'의 무대를 꾸미기 위해 "항상 집에 있으면 90% 누워있는데, 항상 핸드폰으로 유튜브를 많이 본다. 영화에 참고하기 위해 버스킹 브이로그와 아이돌 직캠, 무대하는 걸 많이 봤다. '저렇게 해야 끼가 보이는구나'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게 잘 안됐던 것 같다. 친구 프로미스 나인 하영의 직캠을 많이 봤다"고 털어놨다.
박유나와 프로미스 나인의 하영은 한림예술고등학교 실용무용과 동기다. 하영은 '롱디'의 시사회에 참석해 박유나를 응원했다. 박유나는 직접적으로 도움을 청하지는 않았고, 하영도 태인의 무대 장면에 대해 별다른 코멘트를 하지는 않았지만 하영의 직캠을 봤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왜 그렇게 했니'라고 이야기할 것 같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박유나는 허스키하고 중저음의 목소리에 대해 "처음에는 콤플렉스였다. 너무 남자 같고 청소년 시기에는 별로로 느껴졌다"고 말하면서도 "지금은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음역대를 높이라면 높일 수 있다"며 자신만의 매력을 찾은 모습을 보여줬다.
현재 박유나는 드라마 '스피릿 핑거스' 촬영으로 민트색 머리를 하고 있다. 시사회서부터 보여준 파격적인 머리색에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그는 "민트색 머리가 생소하고 얼굴이 까만 편이라 나에게 맞을까 싶었는데 괜찮더라"며 "에메랄드색이라 더 얼굴이 빛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피릿 핑거스'에 대해 "지금 열심히 찍고 있다. 이 머리색이 어울리는 캐릭터다. 털털하고 활기차다. 드라마에서는 이렇게 활기찬 역할을 해본 적 없어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박유나가 출연한 '롱디'는 오는 10일 극장 개봉한다.
사진=트웰브져니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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