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 해외법인 당기순익 57% 급감…증시 부진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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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증권사들의 해외 현지법인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57%가량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국내 증권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의 해외법인 당기순이익은 1억2383만달러(약 1569억원)로 전년 대비 56.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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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증권사들의 해외 현지법인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57%가량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국내 증권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의 해외법인 당기순이익은 1억2383만달러(약 1569억원)로 전년 대비 56.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4곳 증권사 당기순이익의 5.3% 수준으로 파악됐다. 60개 해외 현지법인 중 35곳이 이익 실현, 25곳은 손실을 시현했다.
증권사가 진출한 14개국 중 베트남·미국 등 11개국에서 총 1억5580만달러 상당의 이익이 나타났고 태국, 싱가포르 등 3개국에선 3200만달러가량의 손실이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14곳의 증권사가 14개국에 진출해 72개의 해외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진출 지역은 중국·인도네시아·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 56개, 미국 11개, 영국 4개, 브라질 1개 순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중국·홍콩 점포 수는 감소하고 인도네시아·태국·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 진출이 확대됐다.
현지법인 자산 총계는 277억5000만달러(약 35조2000억원)로 14곳 증권사 자산 총계의 7.6% 수준으로 파악됐다. 자기자본은 75억5000만달러(약 9조6000억원)로 14곳 증권사 자기자본 중 17.1%가량을 차지했다.
2017년 이후 증권사의 해외 진출은 소폭 확대되는 추세를 보인다. 인도네시아·싱가포르·태국 등 동남아지역 해외점포 위주로 증가한 반면, 중국·홍콩은 감소했다.
금감원은 주요국 증시부진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증권사 해외 현지법인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크게 감소했지만 해외 현지법인 당기순이익이 증권사 전체 당기순이익의 5.3%에 불과해 건전성 및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회사 해외 진출 시 발생 가능한 애로사항 및 제도개선 관련 건의 사항 등을 수시로 수렴하고 해소방안을 적극 지원하겠다"라며 "해외 진출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리스크 요인을 선제적으로 파악하는 등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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