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車사고 피해 어린이 9만1977명…전년比 6.8%↑

김재은 2023. 5. 3. 1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어린이 자동차사고 피해자가 증가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어린이 교통사고피해자가 지난해 9만1977명으로 전년 대비 6.8% 늘었다고 3일 밝혔다.

어린이날 당일 전체 사고피해자수는 평소 주말 대비 4% 증가하는 반면, 어린이 피해자 수는 45% 증가했다.

어린이 피해자 10명 중 4명(41.2%)이 주말에 사고를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지난해 어린이 자동차사고 피해자가 증가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어린이 교통사고피해자가 지난해 9만1977명으로 전년 대비 6.8% 늘었다고 3일 밝혔다. 밀집도 조정을 통한 등교수업에서 대부분의 학교가 전면 등교로 전환된 것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월별 어린이 자동차사고 피해자 구성비 표. ⓒ보험개발원

어린이 피해자는 전체 피해자 대비 5월과 8월에 많이 발생했다. 월별 피해자 중 어린이 구성비는 어린이날이 포함된 5월과 방학 및 휴가철인 8월에 가장 높은 양상을 보였다.


어린이날 당일 전체 사고피해자수는 평소 주말 대비 4% 증가하는 반면, 어린이 피해자 수는 45% 증가했다. 이에 보험개발원은 "어린이날 당일 어린이를 위한 행사가 많은 관계로, 어린이가 사고에 노출되지 않도록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주말 어린이 피해자는 평일의 약 2배 수준으로, 일평균 피해자 구성비는 평일 11.8%, 주말 20.6%로 나타났다. 어린이 피해자 10명 중 4명(41.2%)이 주말에 사고를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의 경우 보행중 사고가 많은 특성상 횡단보도사고가 13.4%로 전체 평균(12.5%)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음주운전 사고 구성비도 10.6%로 전체 평균(9.1%)보다 높게 나타났다.


학년별로는 1학년 > 2학년 > 3학년 순으로 초등학교 저학년 피해자가 고학년 피해자보다 많았다. 보험개발원은 저학년의 경우 새로운 통학환경 변화에 덜 적응됐고 대처능력이 미숙하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중대법규위반 유형별 어린이 피해자를 학년별로 보면 횡단보도사고에서는 1~2학년에 비해 3~4학년 피해자수가 훨씬 많은 특징이 있었다.


어린이 피해자의 안전벨트 착용률은 67.7%로 10명 중 3명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에서 벗어나 일상을 회복하면서 사고 발생 증가가 우려되는 가운데 어린이날 및 석가탄신일 대체휴일 등 연휴에 자동차통행량이 특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어린이 교통사고를 포함한 자동차사고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어린이는 순간적인 돌발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이 부족하고 작은 충격에도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교통사고 위험에 취약하므로 어린이와 운전자의 주의를 강화하는 안전시설의 확대·설치를 통해 경각심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만 6세 미만의 영유아는 유아보호용 장구(카시트)를 장착한 후 안전벨트를 착용해야 함을 명심하고 스쿨존에서 매년 약 185명의 어린이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으므로 보호구역 내에서는 규정속도를 준수하고 사고예방을 위해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