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車사고 피해 어린이 9만1977명…전년比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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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어린이 자동차사고 피해자가 증가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어린이 교통사고피해자가 지난해 9만1977명으로 전년 대비 6.8% 늘었다고 3일 밝혔다.
어린이날 당일 전체 사고피해자수는 평소 주말 대비 4% 증가하는 반면, 어린이 피해자 수는 45% 증가했다.
어린이 피해자 10명 중 4명(41.2%)이 주말에 사고를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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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어린이 자동차사고 피해자가 증가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어린이 교통사고피해자가 지난해 9만1977명으로 전년 대비 6.8% 늘었다고 3일 밝혔다. 밀집도 조정을 통한 등교수업에서 대부분의 학교가 전면 등교로 전환된 것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어린이 피해자는 전체 피해자 대비 5월과 8월에 많이 발생했다. 월별 피해자 중 어린이 구성비는 어린이날이 포함된 5월과 방학 및 휴가철인 8월에 가장 높은 양상을 보였다.
어린이날 당일 전체 사고피해자수는 평소 주말 대비 4% 증가하는 반면, 어린이 피해자 수는 45% 증가했다. 이에 보험개발원은 "어린이날 당일 어린이를 위한 행사가 많은 관계로, 어린이가 사고에 노출되지 않도록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주말 어린이 피해자는 평일의 약 2배 수준으로, 일평균 피해자 구성비는 평일 11.8%, 주말 20.6%로 나타났다. 어린이 피해자 10명 중 4명(41.2%)이 주말에 사고를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의 경우 보행중 사고가 많은 특성상 횡단보도사고가 13.4%로 전체 평균(12.5%)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음주운전 사고 구성비도 10.6%로 전체 평균(9.1%)보다 높게 나타났다.
학년별로는 1학년 > 2학년 > 3학년 순으로 초등학교 저학년 피해자가 고학년 피해자보다 많았다. 보험개발원은 저학년의 경우 새로운 통학환경 변화에 덜 적응됐고 대처능력이 미숙하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중대법규위반 유형별 어린이 피해자를 학년별로 보면 횡단보도사고에서는 1~2학년에 비해 3~4학년 피해자수가 훨씬 많은 특징이 있었다.
어린이 피해자의 안전벨트 착용률은 67.7%로 10명 중 3명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에서 벗어나 일상을 회복하면서 사고 발생 증가가 우려되는 가운데 어린이날 및 석가탄신일 대체휴일 등 연휴에 자동차통행량이 특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어린이 교통사고를 포함한 자동차사고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어린이는 순간적인 돌발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이 부족하고 작은 충격에도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교통사고 위험에 취약하므로 어린이와 운전자의 주의를 강화하는 안전시설의 확대·설치를 통해 경각심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만 6세 미만의 영유아는 유아보호용 장구(카시트)를 장착한 후 안전벨트를 착용해야 함을 명심하고 스쿨존에서 매년 약 185명의 어린이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으므로 보호구역 내에서는 규정속도를 준수하고 사고예방을 위해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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