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코스피200 가치, 신흥국보다 저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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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200대 기업들의 주가로 산출하는 코스피200 지수의 밸류에이션이 선진국은 물론 신흥국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3일 발표한 '유가증권시장과 해외 주요시장 투자지표 비교' 자료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 재무제표 반영해 산출한 코스피200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9배로 선진국(2.9)과 신흥국(1.6)보다도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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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수준, 청산가치 하회...주요국 중 최하위
국내 주요 200대 기업들의 주가로 산출하는 코스피200 지수의 밸류에이션이 선진국은 물론 신흥국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 수준이 청산가치를 밑돌면서 주요국 중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3일 발표한 ‘유가증권시장과 해외 주요시장 투자지표 비교’ 자료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 재무제표 반영해 산출한 코스피200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9배로 선진국(2.9)과 신흥국(1.6)보다도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PBR는 주가 대비 주당 순자산의 비율로 1 미만이면 시가총액이 장부상 순자산가치(청산가치)에 못 미칠 정도로 저평가됐다는 의미다. 지난해 같은 시기 산출한 수치(1.0)에 비해 0.1이 하락했다.
코스피200의 PBR은 23개 선진국의 전체 평균 PBR 2.9배와 24개 신흥국 평균인 1.6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미국(4.2), 중국·일본(1.4), 대만(2.2), 태국(1.9)보다 낮은 수준이다.
주가수익비율(PER)도 11.3으로 역시 선진국(17.9)은 물론 신흥국(12.5)보다도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PER는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 대비 주가 수준을 보여주는 수치로 전년대비 1.5가 늘었지만 여전히 낮은 수치였다.
코스피200의 배당수익률은 2.2%로 전년대비 0.2%포인트 올라 선진국(2.2%)과 유사한 수준이었지만 신흥국(3.2%)보다 낮았다.
코스피 전체 상장기업의 순이익과 현재의 주가 수준을 비교한 코스피 PER은 전년 11.1에서 13.3으로 2.2 상승했다. PER 상승은 전년의 급격한 주가 하락세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데다 시가총액 감소 대비 상대적으로 순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데 기인했다는 분석이다.
시가총액은 1917조원으로 1년 전(2028조원)과 비교하면 5.5%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2021년 182조원에서 2022년 144조원으로 20.9% 감소했다.
코스피 상장기업의 순자산과 현재의 주가수준을 비교한 코스피 PBR은 전년 1.1에서 1.0으로 하락하며 간신히 청산가치 수준을 유지했다. 하락 이유는 코스피 상장기업의 자본총계가 1885조원에서 1992조원으로 5.7% 증가했지만 주가가 약세를 시현했다는 점이 꼽힌다.
코스피 상장기업의 배당금을 현재 주가로 나눈 코스피 배당수익률은 전년 1.8%에서 2.0%로 상승했다. 지난해 중 코스피 상장기업의 배당총액이 37조7000억원으로 전년도인 2021년 37조5000억원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시가총액은 감소하면서 배당수익률이 상승했다.
업종별 PER은 운송(3.2), 은행(4.1), 철강(6.3), 보험(6.5) 업종이 상대적으로 낮은 반면 헬스케어(61.5), 미디어&엔터테인먼트(59.6) 업종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PBR은 은행, 증권, 유틸리티(이상 0.4), 철강(0.5) 업종이 상대적으로 낮은 PBR을 기록한 반면 헬스케어(3.7), 기계장비(2.0), 미디어·엔터테인먼트(2.0) 업종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배당수익률은 은행(6.4%), 방송·통신(5.0%), 보험(4.2%), 증권(4.0%) 등의 순으로 높았고 헬스케어(0.3%), 기계장비(0.4%), 미디어·엔터테인먼트(0.5%)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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