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글로벌 경제 불안에 "국가 간 협력·연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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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3일 공급망 분절, 디지털 격차 확대 등 글로벌 경제 불안 요인에 대해 "개별국가를 넘어 국가 간 견고한 협력과 연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가 간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들어 공동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얘기로 한국 정부의 기여 외교를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한국 정부가 협력적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적극 참여하고 역내 회원국들과 성장 경험을 공유하며 기후변화, 디지털 격차 등 분야에서 적극적인 기여 외교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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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기술 허브' 한국에 설립… 민관 함께 문제 해결
윤석열 대통령은 3일 공급망 분절, 디지털 격차 확대 등 글로벌 경제 불안 요인에 대해 "개별국가를 넘어 국가 간 견고한 협력과 연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가 간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들어 공동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얘기로 한국 정부의 기여 외교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천 송도에서 열린 제56차 ADB(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 개회식에 참석 "ADB 회원국들이 중심이 돼 국가 간 연대와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은 협력 의지를 전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빈곤 감축을 목표로 1966년 설립된 ADB는 개도국의 경제개발을 위한 개발금융 지원, 개도국 개발정책·계획 조정 지원, 기술원조, 기타 국제기구와의 협력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은 1966년 창립회원국으로 가입해 ADB 지분의 5%(8위), 투표권은 4.31%(8위)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는 한국이 ADB 수혜국 지위를 졸업한 지 35주년이 되는 해로 윤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한국 정부가 기여 외교에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발표한 '자유,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 전략'의 후속 조치로 "한국 정부는 포용, 신뢰, 호혜의 3대 협력원칙을 바탕으로 인태 지역의 경제·개발 협력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한국 정부가 협력적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적극 참여하고 역내 회원국들과 성장 경험을 공유하며 기후변화, 디지털 격차 등 분야에서 적극적인 기여 외교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ADB와 공동으로 '기후기술 허브'를 한국에 설립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각국 정부와 민간기업이 기술, 지식, 네트워크를 공유하고 민관이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플랫폼으로 윤 대통령은 "이번 총회가 역내외 회원국과의 협력 관계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다시 도약하는 아시아 : 회복, 연대, 개혁'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총회에는 ADB 회원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등 각국 대표단, 국제기구, 언론인, 학계, 금융계, 비정부기구(NGO) 등 5000여명이 참석한다. 우리 정부는 코로나19 사태 후 처음 개최되는 전면 대면 총회를 한국이 개최한다는 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부대행사로 한중일,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도 열린다. 아세안+3 재무장관 회의에서는 역내 금융 안전망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등 금융 협력 의제를 놓고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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