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미모에 바른 정신! 임시완X박보검이 백상 시상식 직전까지 함께 달린 이유
제59회 백상예술대상이 열린 지난달 28일. 박보검은 신동엽, 수지와 함께 MC석에 자리했습니다. 영화 〈비상선언〉으로 남자조연상 후보에 오른 임시완도 참석했죠. 그런데 이 두 사람이 시상식 직전까지 한강을 달렸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임시완과 박보검은 지누션의 션이 운영하는 러닝 크루, '언노운 크루'의 멤버입니다. 이들은 백상예술대상 당일도 크루장 션과 함께 기분 좋게 땀을 흘린 거였어요. 크루 경력은 임시완이 조금 더 선배인데요. 그가 달리기를 접하게 된 건 4년 전, 강제규 감독의 영화 〈1947 보스톤〉에 캐스팅된 후부터였죠. 영화는 광복 이후 다시 뛰고 싶은 국가대표 마라토너들이 첫 국제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려는 염원을 담은 작품인데요.
영화는 팬데믹으로 인해 개봉이 밀렸지만, 달리기는 임시완에게 특별한 취미가 된 듯합니다. 스포츠 계열의 취미가 많던 그는 촬영이 끝난 후에도 종종 러닝을 했어요. 임시완이 혼자서 한강을 뛴다는 것이 션의 귀까지 들어갔는지, 언노운 크루 단체 채팅방에 초대됐고 이후 거의 매일 새벽 함께 뛰고 있다는군요. 임시완은 션이 매년 개최하는 '815 런'에도 매년 참여 중입니다. 이는 독립유공자들을 기억하고 그 후손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달리는 기부 러닝 프로그램입니다.
박보검은 지난해 전역과 동시에 언노운 크루에 가입한 멤버입니다. 크루 활동 1년차라고는 믿기 힘든 엄청난 활동량을 자랑해요. 매서운 한파에도 푹푹 찌는 폭염에도 한결 같이 공유되는 러닝 인증 사진을 보면 알 수 있죠. 언노운 크루가 진행하는 기부 러닝에도 빠짐 없이 모습을 드러내고요.
자, 그럼 이들은 왜 중요한 시상식 당일까지 함께 한강을 달렸을까요? 4월30일 열린 '2023 서울하프마라톤' 참가를 위해서였습니다. 특히 임시완과 박보검은 이번이 첫 하프마라톤 도전이었다고 해요. 4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 행사였기 때문이죠. 심지어 박보검은 서울하프마라톤 전날 '2023 미라클 365 푸르메런'에까지 참가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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