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생애 첫 집 매수자 역대 최저… 서울·세종 ‘절반 이하’로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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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전국에서 생애 첫 집 매수자가 역대 최소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자는 2019년 1분기 이후 3년 연속 상승했고, 부동산 활황이던 2021년 1분기 14만8961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경제만렙은 정부가 첫 주택 매수자를 위해 대출 규제 완화와 세금감면 혜택을 내놓고 있지만, 높은 금리와 집값 하락에 대한 우려가 실소유자들의 내 집 마련을 선택을 제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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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전국에서 생애 첫 집 매수자가 역대 최소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에 집값 하락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내 집 마련에 나서는 비중이 줄어든 것이다. 여전히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 수요자의 셈법이 더욱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3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인 경제만랩이 법원 등기정보광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생애 처음으로 아파트, 연립·다세대, 오피스텔 등 집합건물을 구매한 이는 6만810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법원등기정보광장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1분기 기준 가장 낮은 수치다.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자는 2019년 1분기 이후 3년 연속 상승했고, 부동산 활황이던 2021년 1분기 14만8961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하지만 금리 상승이 시작된 지난해 8만7660명으로 줄어든 데 이어 올해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지역의 감소세가 컸다. 서울은 지난해 1분기 1만2135명이 집을 구매를 했는데, 올해 1분기는 5172명에 그쳤다. 매수자가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이다. 이 역시 역대 최소치다. 세종특별자치시는 3554명에서 721명으로 약 70% 가까이 줄었다. 경기도는 2만5772명에서 2만3510명으로 약 2000명 줄었다.
매수자가 증가한 지역도 일부 있었다. 부산의 경우 매수자가 4343명에서 4966명으로 500여명 늘었고, 충청남도도 약 700명 증가했다. 광주도 2492명으로 소폭 늘었다. 나머지 대구(3326명), 대전(2768명), 전북(2471명), 경북(2417명), 전남(1781명), 강원(1651명), 충북(1536명), 울산(1079명) 은 모두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 이하의 매매 비율이 크게 줄었다.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자 중 30대 이하 매수자는 3만6296명으로 전체의 53.3% 비중을 보여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았다. 40대는 2012년 1만7359명보다 높은 1만7960명이 집을 샀지만, 10년 내 최소치를 기록했다.
경제만렙은 정부가 첫 주택 매수자를 위해 대출 규제 완화와 세금감면 혜택을 내놓고 있지만, 높은 금리와 집값 하락에 대한 우려가 실소유자들의 내 집 마련을 선택을 제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얼어붙었던 부동산 시장에 숨통이 트이고 있지만, 금리 인하로 방향이 전환되지 않는 한 내 집 마련 실수요가 증가하기엔 제한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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