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주춤 카카오게임즈, 글로벌 공략으로 반등 나선다(종합)

이승진 2023. 5. 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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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가 '비욘드 코리아' 전략에 속도를 낸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아키에이지 워'의 국내 이후 진출할 시장은 대만 지역을 우선 고려중"이라며 "카카오게임즈가 강점을 갖는 게임들은 지역별 선호도와 요구수준을 고려해 디테일한 전략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시도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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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가 ‘비욘드 코리아’ 전략에 속도를 낸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1분기 실적 주춤

카카오게임즈는 2023년도 1분기 매출 2491억원, 영업이익 113억원, 당기순이익 42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45%, 73.05% 감소했다. 전분기 적자로 돌아섰던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모바일 게임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3% 감소한 약 153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PC온라인 게임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 감소한 약 14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골프 및 스포츠 레저 통신 사업 등을 포함한 기타(비게임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9% 증가한 약 812억 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공략 본격 시동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6월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일본 지역 진출을 시작으로 ▲아레스 :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가디스 오더 ▲보라배틀 6~10종 등 다채로운 신작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4분기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북미유럽 지역에, ‘에버소울’을 일본 지역에 선보이며 ‘비욘드 코리아’ 전략을 펼친다.

3월말 출시한 ‘아키에이지 워’도 세계로 나간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아키에이지 워'의 국내 이후 진출할 시장은 대만 지역을 우선 고려중"이라며 "카카오게임즈가 강점을 갖는 게임들은 지역별 선호도와 요구수준을 고려해 디테일한 전략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차원 게임들의 경우 일본 및 동남아에서 절대 우위를 지니고 있어 '에버소울'은 일본 진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가디스 오더'는 전 지역에서 좋은 수용성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게임즈는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시도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 게임 시장 개방에 나선 중국에 대한 질문에 조 대표는 “중국이 간단한 시장은 아닌 것 같고 중국에서 잘 될 거 같은 장르나 콘텐츠의 특징을 갖고 있는 게임에 대해 여러 시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말씀드리기가 어렵다”며 "중국 시장이 쉽게 열릴 거 같지는 않지만 갖고 있는 지식재산권(IP)의 진출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타보라, 연내 4~5종 게임 온보딩

카카오게임즈는 메타보라 통해 블록체인 사업에 시동을 건다.

조 대표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보라 플랫폼은 콘텐츠에 특화된 레이어2 솔루션으로 각 콘텐츠 서비스가 블록체인과 토크노믹스를 손쉽게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현재 NFT와 토큰 자산의 이동성이 풍부한 폴리곤 등 글로벌 체인에서 거래되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4~5종의 게임과 비게임 콘텐츠들이 올해 보라 플랫폼에 온보딩할 예정으로 넵튠, 모비릭스 등 거버넌스 파트너들과 공동으로 준비하는 '보라 배틀', 골프 기반 팬 커뮤니티 서비스, 엔터테인먼트 셀러브러티 IP 기반 퍼즐 게임, 소셜카지노 등이 연내 출시 목표로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기대하는 건 ‘보라배틀’이다. 오락실 형태의 게임으로 전 세계 플레이어들과 카드, 퍼즐, 스포츠, 레이싱 등으로 경쟁하는 게임"이라며 "3분기 내 정식 출시가 목표"라고 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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