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오너리스크?”...셀트리온그룹주, 이번엔 서정진 회장 혼외자 이슈에 약세[오늘, 이 종목]

윤혜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4@mk.co.kr) 2023. 5. 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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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출처=연합뉴스)
지난 3월 경영 일선에 복귀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에게 2명의 혼외자녀가 있다는 이슈가 불거지며 셀트리온 그룹의 주가가 3일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상속을 비롯한 지배구조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10시 1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셀트리온은 전일 대비 1.56% 내린 15만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62% 하락한 6만6900원, 셀트리온제약 역시 2.7% 내린 7만9200원에 거래 중이다.

서 회장에게 기존 두 아들 외에 혼외 자녀인 20대, 10대 딸이 있다는 사실은 전날 오후 방송 보도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서 회장은 2001년 7월 A씨를 만나기 시작해 가정이 있는 상태에서 두 딸을 낳았으며, 2012년까지 사실혼 관계를 유지했다.

A씨는 인터뷰에서 서 회장과 갈등을 빚어왔다고 밝히며 서 회장이 아버지 노릇을 하지 않았고 두 딸이 상속 재산을 나눠가질 수 있는 지위라고 강조했다. A씨와 두 딸은 친생자인지 청구 소송, 면접교섭 청구 소송 등을 제기했고, 법원의 조정 성립으로 법적 자녀로 인정받아 호적에 등재됐다.

서 회장 측은 A씨가 불충실해 관계가 파탄에 이르렀고, 288억원의 양육비를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혼인 외 관계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느끼고 있지만 A씨가 계속 거액을 요구하고 있다며 공갈과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A씨를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셀트리온 주주들 사이에서는 이번 이슈가 그룹의 지배구조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욱이 A씨가 대표로 있는 회사 두 곳이 최근 셀트리온의 계열사로 편입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향후 상속 문제로 인한 지배구조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윤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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