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인데 탑데’ 거짓말 같은 시간…10연승 앞두고 나균안 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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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인데 '탑데'다.
롯데 자이언츠가 2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3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서 7-4 승리, 15년 만에 9연승을 달성했다.
박세웅(4.2이닝 3실점)이 5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상승세 원동력인 롯데 불펜은 역시 탄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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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인데 ‘탑데’다.
롯데 자이언츠가 2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3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서 7-4 승리, 15년 만에 9연승을 달성했다.
리드오프 김민석이 5타수 3안타 2득점으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한동희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앞선 4차례 선발 등판에서 승리가 없던 선발 박세웅은 득점 지원을 받았지만, 승리투수 요건까지 아웃카운트 하나 남겨놓고 내려갔다.
박세웅(4.2이닝 3실점)이 5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상승세 원동력인 롯데 불펜은 역시 탄탄했다. 김진욱-최준용-김상수-구승민 등 필승조에 이어 마무리 김원중까지 등판해 KIA 타선을 1실점으로 막고 9연승을 완성했다.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지휘했던 2008년 이후 15년 만에 닿은 9연승이다.
늘 시즌 초반 반짝하고 꺼지는 경우가 많았던 롯데는 봄에만 잘한다는 비아냥거림 속에 ‘봄데’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까지 붙어있는 팀이다.
롯데는 지난 시즌에도 4월 14승1무9패(승률 0.609)를 기록하며 SSG(19승1무5패)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승수만 놓고 보면 올해와 같다. 5월 들어서는 10승도 거두지 못한 채 최하위권까지 내려갔다. 거포 한동희의 갑작스러운 부진과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 이어지면서 전력이 급격히 약화됐다. 다시 한 번 ‘봄데’라는 말이 여기저기서 들렸고, 결국 시즌을 8위로 마쳤다.
올해는 5월인데도 1위다. 그야말로 지금의 롯데는 거짓말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개막 이후 10경기 이상 소화 기준으로 2012년 7월7일(당시 72경기 소화) 이후 약 4000일 만에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SSG 랜더스와의 승차를 1경기 벌린 단독 1위다. 물론 5월 일정에서 1경기 치렀지만,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을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는 점은 유의미하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시즌 초반 불안정했지만, 이제는 공수 균형이 완전하게 이뤄졌다.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그렇게 느끼고 있다"며 '봄데' 꼬리표를 떼겠다는 강한 의지도 보여주고 있다.
KIA와의 남은 2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면 2008년 기록한 구단 최다연승 기록(11연승)에도 도달한다. 먼저 10연승에 대한 기대가 더욱 고조되고 있는 것은 3일 KIA전 선발이 나균안이기 때문이다. 현 시점에서 롯데의 약점으로 꼽히는 선발투수 리스크가 이날은 확 줄어들 수 있는 날이다.
나균안은 올 시즌 5경기 등판해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34(33.2이닝 5자책점)으로 리그 에이스급 성적을 찍고 있다. 다승-이닝-평균자책점-탈삼진-퀄리티스타트 플러스 등 각종 지표에서 선두권에 있다. 지난 시즌 ‘투수 2관왕’ 안우진(키움)이 부럽지 않은 성적이다. 커브를 장착하면서 포심 패스트볼 위력이 더 강해졌고, 포크볼과 커터도 빼어나다. 롯데를 넘어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선발투수로 기대를 모은다.
거짓말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롯데가 나균안을 앞세워 10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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