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 인물]래리 서튼 효과? '진격의 거인' 롯데 9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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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KIA 타이거즈까지 꺾으면서 약 15년 만에 9연승을 달렸다.
롯데가 거침없이 상승세를 타면서, 래리 서튼 감독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시 롯데는 서튼 감독에 대해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활약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갖춘 점, 그리고 최근 5년 이상 빅리그 선수들을 현장에서 지도해왔기에 선수단의 잠재력을 끌어내고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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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갈매기' 롯데 연승 어디까지 이어질까
롯데 자이언츠가 KIA 타이거즈까지 꺾으면서 약 15년 만에 9연승을 달렸다. 롯데가 거침없이 상승세를 타면서, 래리 서튼 감독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국인 감독이 어떻게 이런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느냐다.
롯데는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KIA와의 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지난달 20일 사직 KIA 타이거즈전부터 9경기를 내리 승리로 장식했다. 2008년 7월 27일 사직 한화전부터 9월 2일 사직 LG 트윈스전까지 11연승을 달린 이후 약 14년 9개월 만이다. 당시 8월 30일 사직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8연승을 달렸고, 이후 3경기를 또 연달아 이겼다.
1970년생으로 올해 53세인 래리 서튼 감독은 1997년 캔자스시티 로열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캔자스시티, 세인트루이스, 미네소타, 오클랜드, 마이애미를 거치며 2004년까지 빅리거로 활약했다. 이후 2005년부터 2007년까지 현대 유니콘스와 KIA 타이거즈에서 활약하며 KBO리그를 경험했다. 특히 KBO 데뷔 첫해 2005년 35홈런을 기록하며 홈런왕을 차지하는 등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쳤다. 이어 미국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산하 마이너리그 타격 코디네이터 등을 역임했다.
롯데와는 2019년 2군 감독직을 맡으며, 인연을 맺었다. 2군 감독 생활 후 2021년 5월 롯데의 제20대 감독으로 취임한 서튼은 감독은 제리 로이스터 전 감독에 이어 구단 역사상 두 번째 외국인 감독이었다.
당시 롯데는 서튼 감독에 대해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활약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갖춘 점, 그리고 최근 5년 이상 빅리그 선수들을 현장에서 지도해왔기에 선수단의 잠재력을 끌어내고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서튼 감독은 올 시즌에는 반드시 '봄데' 오명을 씻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봄데'는 정규시즌 초반에는 잘하지만, 여름이 돼 더워지기 시작하면 거침없이 추락해버리는 팀을 비꼰 말이다. 서튼 감독은 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와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에는 달라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선수들이 강한 압박을 이겨낼 수 있는 멘털을 갖췄다"면서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부상 선수 없이 시즌을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작은 부상이 나와도 이겨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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