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보다 돈 많이 쓴다"…K-관광 늘어나는 큰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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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관광객의 건당 평균 카드 승인 금액이 한국을 방문한 외국 관광객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BC카드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관광객 국내 가맹점 소비현황 분석 결과 베트남 관광객은 중국, 일본 관광객 대비 인당 카드평균 승인금액(승인금액을 승인건수로 나눈 수치)이 19만7천원으로 가장 높았고 전년 대비 8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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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민재 기자]
베트남 관광객의 건당 평균 카드 승인 금액이 한국을 방문한 외국 관광객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BC카드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관광객 국내 가맹점 소비현황 분석 결과 베트남 관광객은 중국, 일본 관광객 대비 인당 카드평균 승인금액(승인금액을 승인건수로 나눈 수치)이 19만7천원으로 가장 높았고 전년 대비 89% 증가했다. 베트남 관광객이 국내 관광 소비에서 가장 ‘큰 손’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최근 해외 입국자들에 대한 방역 규제 완화, 비자제도 개선 등이 시행되면서 베트남 관광객이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2월 국적별 외국인 관광객 현황에서 베트남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7,320명에서 5만449명으로 589% 증가해 최대 급등률을 보였다.
최근 3년 간 베트남 관광객 국내 소비 상위 업종은 면세점, 백화점, 병원, 화장품 업종이었다. 특히 지난해 면세점과 백화점은 전년대비 각각 1837%, 400% 증가해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해당 소비 상위 업종들은 지난해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외래관광객 조사’에서 베트남 관광객 한국 방문 선택 목적(쇼핑, 식도락, 미용, 의료 관광 등)과도 비슷했다.
이와 관련해 BC카드는 지난해 10월 베트남 관광객들이 국내 가맹점에서 베트남 ‘NAPAS 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양국간 네트워크 연결을 마무리했다. 각 카드 가맹점은 결제 단말기(POS) 업그레이드를 통해 NAPAS 카드를 승인받을 수 있지만 현재 국내 대형 면세점과 최다 점포 편의점 등 일부만 시스템 개발을 통해 참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중산층 증가 속도가 가장 빠른 국가로 해외여행 시장도 그만큼 빠르게 성장(2015~19년 간 85% 증가)하고 있다”며 “하노이지사가 한국관광 마케팅 사업을 진행 중이고 BC카드, NAPAS와도 협력해 베트남 관광객 유치와 소비 증진을 위해 공동 방한관광 캠페인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우상현 BC카드 신금융연구소장은 ”올해 한국을 찾는 베트남 관광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맹점 측면에서도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며 “BC카드는 외국인 관광객이 자국에서 사용하는 결제수단을 국내에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결제 인프라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재기자 tobem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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