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녹취록 파장 속…與 윤리위에 쏠리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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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발언이 담긴 '녹취록'이 파장을 일으키면서 여당 윤리위원회가 어느 정도의 징계를 내릴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18 발언, 전광훈 목사와의 관계 등으로 문제가 된 김재원 최고위원 역시 유력한 징계 대상으로 언급되고 있어, 만약 중징계가 내려질 경우 여당 지도부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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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발언이 담긴 '녹취록'이 파장을 일으키면서 여당 윤리위원회가 어느 정도의 징계를 내릴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18 발언, 전광훈 목사와의 관계 등으로 문제가 된 김재원 최고위원 역시 유력한 징계 대상으로 언급되고 있어, 만약 중징계가 내려질 경우 여당 지도부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3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서 "당원권 정지 1년 이상을 하게 되면 사실 총선 이후에 징계가 끝나는 것"이라며 "최고 지도부가 사실상 그냥 제가 봤을 때는 의사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다"고 강조했다. 최고위원 2명이 1년 이상의 징계를 받으면 최고위가 제 기능을 하기 어려운 상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과거 '양두구육' 발언으로 1년 당원권 정지를 받은 이 전 대표는 "사자성어 썼다고 1년인데 지금 5.18에 4.3에 다 지금 모욕해 놓은 상황 속에서 사실 그것보다 강하게 징계가 나와야 하지 않겠나"며 두 사람에 대한 강한 징계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의 원로인 홍준표 대구시장도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광훈 파동에 이어 최근 공천 관여 파동까지 나온 어처구니없는 자중지란으로 당을 혼돈케 한 그 두사람은 양정의 차이는 있겠지만 중징계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며 윤리위에 중징계를 요청하기도 했다.
여당 내에서는 '중징계'까지 언급하지는 않지만, 태 의원 '녹취록 사태'가 윤리위의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서 "윤리위에서 태영호 의원 발언의 징계의 대상으로 삼는 게 'JMS' 발언이랑 '제주 4.3 발언' 두 가지로 결정이 됐다"며 "그렇지만 징계 논의의 대상이 결국은 부적절한 발언으로 인한 당의 위신의 훼손이나 국민의 신뢰 손상이니까 아마 이런 부분도 그 와중에 논의하는 과정에 어느 정도 참고 자료로 언급이 되고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역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서 "이 논란 자체가 윤리위의 징계 결과나 양형에 영향을 끼칠 거라고 생각하고 윤리위원들께서도 매우 주의 깊게 살펴보실 것"이라고 했다.
이번 윤리위의 결론은 '자중지란'에 빠진 당의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도 있다. 전당대회 때만 해도 '컨벤션 효과'로 민주당에 앞섰던 국민의힘 지지율은 현재 민주당에 뒤지고 있다. 최근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이 44.7%, 국민의힘이 35.2%를 기록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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