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또 떨어질라"…1분기 생애 첫 주택 구입 역대 가장 적어

임온유 2023. 5. 3. 10: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 탓에 올해 1분기 전국에서 생애 처음으로 집을 산 사람이 역대 1분기 가운데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법원 등기정보광장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생애 처음으로 집합건물(아파트, 연립·다세대, 오피스텔)을 산 매수자는 6만8105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올해 1분기 서울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자는 5172명으로 역대 최소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0%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도 역대 최소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 탓에 올해 1분기 전국에서 생애 처음으로 집을 산 사람이 역대 1분기 가운데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시내 아파트 전경 [이미지출처=연합뉴스]

3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법원 등기정보광장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생애 처음으로 집합건물(아파트, 연립·다세대, 오피스텔)을 산 매수자는 6만810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0년 이래 1분기 기준 가장 적은 수치다.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자는 2021년 1분기 14만8961명으로 최다를 기록한 뒤 지난해 1분기 8만7660명으로 낮아졌고, 올해 최소를 기록했다.

30대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도 역대 가장 낮았다.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자 6만8105명 중 30대 이하는 3만6296명으로 전체의 53.3%를 차지했는데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올해 1분기 서울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자는 5172명으로 역대 최소였다. 경기 2만3510명, 인천 5635명, 부산 4966명, 충남 4698명, 대구 3326명 등으로 조사됐다.

정부가 생애 첫 주택 매수자를 위해 대출 규제 완화와 세금 감면 혜택을 내놓고 있지만, 여전히 금리가 높은 데다 집값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까지 더해져 실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얼어붙었던 부동산 시장에 숨통이 트이고 있지만, 금리 인하로 방향이 전환되지 않는 한 내 집 마련 실수요가 증가하기엔 제한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