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예술제, 잊어버린 가치를 재조명하는 장 마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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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쓴 정세훈 시민기자는 노동문학관 관장입니다.
2023 제2회 노동예술제가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1일까지 1박 2일 동안 충남 홍성 노동문학관에서 '빠뜨린 건 없는가? Did we miss anything?'이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세계노동절 제133주년을 기해 개최한 제2회 노동예술제는 노동문학관의 정체성이기도 한 창작 기념시집 '붉은 노동의 얼굴'을 출간, 시낭송회와 북콘서트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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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쓴 정세훈 시민기자는 노동문학관 관장입니다. <편집자말>
[정세훈 기자]
▲ 양혜경씨의 넋전춤 '거짓말' 공연 2023 제2회 노동예술제는 미래를 위해 과거에서 잊어버린 소중한 가치를 찾아 조명해 보는 장으로 진행됐다. 사진은 양혜경씨의 넋전춤 '거짓말' 공연. |
ⓒ 정세훈 |
세계노동절 제133주년을 기해 개최한 제2회 노동예술제는 노동문학관의 정체성이기도 한 창작 기념시집 '붉은 노동의 얼굴'을 출간, 시낭송회와 북콘서트를 가졌다. 낭송회는 참여 예술인, 관객들이 함께하는 뜻깊은 문화향유의 시간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
아울러 시집에 수록된 시 44편을 시화로 재구성하여 노동문학관 전시실에서 시화전을 개최했다. 시와 그림, 사진으로 결합된 시화는 더욱 강렬하게 노동 시를 사랑하는 대중들에게 다가가서 일상생활에 활용되도록 했다. 시화는 5월 31일까지 1개월 동안 전시한다.
또 지난해 개최한 제1회 노동예술제의 창작작품과 참여 작가의 창작 이야기 등을 담은 영상 다큐 <광천> 상영회를 했다. 전시, 음악, 공연, 디자인, 영상, 문학, 인터뷰 등 종합 매체의 성격을 포괄적으로 담아 관객으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영상 다큐 <광천>은 노동예술제가 종료된 이후에도 도시 상영회를 기점으로 전국의 요청 장소를 찾아가 상영, 충남 홍성 광천에서 띄우는 노동예술과 창작자들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재단법인 효봉재단이 주최하고 노동문학관이 주관한 '제2회 효봉윤기정 문학상' 시상식을 가졌다. 수상자는 맹문재 시인이다. 효봉윤기정 문학상은 효봉재단이 5월 1일 세계노동절과 노동문학관 개관을 기념하여 일제강점기 카프 초대 서기장 윤기정의 문학과 창작 정신을 기리고자 만든 문학상이다. 노동예술의 역사를 일제강점기부터 현재까지 이어주는 정통성에 대한 작업이며, 충남 홍성 광천과 미국의 한인들과의 인연을 창출하는 의미를 담았다.
이외에 연대 특강과 노동문학관 벽화 페인팅 퍼포먼스 등이 진행됐다. 노동예술제는 세계 최초이면서 국내 최초의 입지에 맞게 앞으로도 현재의 노동문학과 노동예술, 그리고 지역성과 세대를 포함하여 미래를 열기 위한 노력과 결실을 쌓아 나가도록 지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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