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우승 앞둔 회장 "그동안 부조리 때문에 2위, 우리 우승은 정직해"

김정용 기자 2023. 5. 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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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렐리오 데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이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에 33년이나 걸린 이유는 부당한 대우 때문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데라우렌티스 회장은 '투토 나폴리'를 통해 우승 소감을 밝히던 중 "우승 흐름에 들어선지 좀 됐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 팀을 향한 부조리가 반복되더라. 우승했어야 하는 시즌에 2위로 마치곤 했다. 더 많은 우승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우리가 정직한 우승을 했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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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렐리오 데라우렌티스 회장(나폴리).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아우렐리오 데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이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에 33년이나 걸린 이유는 부당한 대우 때문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나폴리는 디에고 마라도나가 생전에 달성했던 1989-1990시즌 이후 첫 세리에A 우승을 눈앞에 뒀다.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A 32라운드 현재 2위 라치오를 승점 18점차로 따돌린 1위다. 남은 6경기에서 승점을 단 1점만 따도 우승이 확정된다.


데라우렌티스 회장은 2004년 3부로 떨어져 파산했던 나폴리를 인수, 두 차례 승격을 거쳐 2007년 다시 세리에A로 돌려놓았다. 그리고 2010년대 들어 꾸준히 유벤투스의 아성을 위협하는 우승 도전자의 지위를 유지하다 이번 시즌 고대하던 정상을 눈앞에 뒀다.


데라우렌티스 회장은 '투토 나폴리'를 통해 우승 소감을 밝히던 중 "우승 흐름에 들어선지 좀 됐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 팀을 향한 부조리가 반복되더라. 우승했어야 하는 시즌에 2위로 마치곤 했다. 더 많은 우승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우리가 정직한 우승을 했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나폴리가 준우승할 때마다 우승팀은 번번이 유벤투스였으므로, 구단의 최대 라이벌인 유벤투스를 겨냥한 발언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시즌 나폴리는 유벤투스 상대로 2전 전승을 거뒀는데 이는 구단 역사상 네 번째다. 전반기에는 5-1 대승을 거뒀고, 후반기에는 1-0으로 이기며 우승을 사실상 확정했다. 데라우렌티스 회장은 "유벤투스전 승리는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에 걸맞았다. 1차전에서 너무 크게 이겨서, 2차전도 그렇게 이기면 너무 똑같지 않았나"라며 여유를 부렸다.


나폴리 우승은 4일 경기하는 2위 라치오와 사수올로의 경기에서 라치오가 승리를 놓치는 순간 확정된다. 만약 라치오가 승리한다면, 5일 우디네세 대 나폴리 경기에서 나폴리가 무승부 이상을 거두면 확정된다. 김민재는 박지성(당시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이후 오랜만에 유럽 빅 리그에서 정상에 오르는 한국인 선수가 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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