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시다, 尹에 ‘부산엑스포공식지지’ 선물 안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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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8일 우리나라를 방문할 것으로 확정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에게 안겨줄 '방한 선물'에 관심이 쏠린다.
다만 정부 핵심관계자는 "엑스포에서 특정 나라를 공식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히는 것이 일본의 통상적인 외교스타일과 맞지 않아 (기시다 총리 답방에서) 그런 일정이 준비되고 있진 않은 걸로 안다"면서 "(다만) 일본 측이 대외적으로 선언을 할 수는 없어도 엑스포 유치에 우리나라에 표를 던져줄 것이란 기대는 높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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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유치사활' 부산엑스포 공식 지지 관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8일 우리나라를 방문할 것으로 확정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에게 안겨줄 ‘방한 선물’에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이 국내 반발에도 결단한 한일관계 정상화에 화답하는 ‘선물보따리’가 나올지 주목된다.
일본 총리가 양자 정상회담을 위해 우리나라를 찾는 건 지난 2011년 10월 노다 요시히코 당시 총리 이후 12년만이다. 우리 입장에서 전범기업 배상과 직접 사죄까지 통크게 양보한 ‘강제징용 해법 발표’ 이후 기시다 총리는 보궐선거 승리, 지지율 반등까지 이룬 만큼 답례 성격의 성의있는 호응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도 크다.
일각에서는 기시다 총리가 셔틀외교 재개로 내놓을 ‘뜻밖의 답례’로 2030 부산엑스포에 대한 ‘공식 지지선언’을 꼽기도 한다. 우리 입장에선 국제박람회기구(BIE)의 평가 요인인 지리적 이웃 국가의 공식지지가 있다면 유치교섭에 탄력을 받을 수 있어서다. 한국 정부가 2030 부산엑스포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지난 윤 대통령 방일에 대응하는 ‘선물’로 공식지지선언이 양국 선린에 보기 좋은 그림이 될 수 있다.
통상 엑스포 지지선언은 우리외에 경쟁국들로 나온 다른 나라들(사우디 리야드·우크라이나 오데사·이탈리아 로마)과의 친선관계도 고려해야 해 비공개로 한다. 하지만 한 나라와의 동맹이 활발할 때는 경쟁국과 소원해지는 것을 감수하고서 지지의사를 대외적으로 표명한다.
최근 네덜란드가 서유럽국 최초로 부산엑스포 유치를 공식지지 표명한 것이 대표적이다. 중국도 일찌감치 사우디 리야드 2030 엑스포 개최 지지를 표명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의 원유를 가장 많이 사서 쓰는 나라다.
일본은 2025년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개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우리 측의 이런 입장을 이해하고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해 가을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다만 정부 핵심관계자는 “엑스포에서 특정 나라를 공식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히는 것이 일본의 통상적인 외교스타일과 맞지 않아 (기시다 총리 답방에서) 그런 일정이 준비되고 있진 않은 걸로 안다”면서 “(다만) 일본 측이 대외적으로 선언을 할 수는 없어도 엑스포 유치에 우리나라에 표를 던져줄 것이란 기대는 높다”고 봤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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