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COPD 반복되면 기도 협착까지… 호흡기 기능 개선하는 '한방 치료' 도움"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2023. 5. 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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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운동에도 숨이 차고, 기침 가래가 나오는 호흡기 질환은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영동한의원 김남선 대표원장에게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천식과 COPD 한방 치료법에 대해 들어봤다.

특히 COPD는 폐에 비가역적 손상을 입히기 때문에 한의학에서는 천식-COPD 중복증후군 환자에게 호흡기 전반의 기능을 강화하는 치료를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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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에게 묻다] 김남선 영동한의원 원장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이 천식-COPD 중복증후군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한방 치료의 효과를 설명하고 있다./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가벼운 운동에도 숨이 차고, 기침 가래가 나오는 호흡기 질환은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다른 사람과 함께 걸을 때에도 쉽게 뒤처지고, 자주 휴식을 취해야만 활동이 가능하다. 특히 유병률이 높은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삶의 질 하락의 주범으로 지목된다. 영동한의원 김남선 대표원장에게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천식과 COPD 한방 치료법에 대해 들어봤다.

◇예후 더 불량한 천식­COPD 중복 환자

천식의 증상은 호흡곤란, 기침, 천명음, 가슴 답답함, 피로감 등 다양한데, 공통으로 관찰되는 특징은 기도의 염증이다. 알레르기나 유해 물질 등에 의해 기도에 반복적으로 염증이 생기면 숨쉬기 힘들어지고 가래가 생긴다. 반복적으로 염증이 발생하면 염증을 유발하지 않는 무해한 자극에도 쉽게 염증이 발생하는 기도과민성이나 지속적인 염증에 의해 숨길이 좁아지는 기도 협착까지 생긴다. 기도가 좁아지면서 기류 제한이 발생하게 되면 '비가역적인 기류 제한'이 생기고,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이 동반된 COPD가 생긴다. 많은 COPD 환자가 천식 환자이기도 한 이유이다.

COPD와 천식은 서로 다른 질병으로 구분해야 하나 최근 천식과 COPD의 특성을 모두 가진 환자들이 증가하며, 세계폐쇄성폐질환기구는 이러한 환자를 '천식-만성폐쇄성폐질환 중복증후군(Asthma-COPD Overlap Syndrome, ACOS)'으로 정의하기도 했다. 세계폐쇄성폐질환기구에 따르면, 천식과 COPD를 단독으로 가진 경우보다 두 질환이 모두 있는 환자는 치료가 더욱 까다롭고 예후가 좋지 않다.

문제는 다른 인종에 비해 아시아인이 COPD와 천식이 함께 발병할 확률이 약 2배 더 높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호흡기 질환자는 증상이 악화하지 않도록 주의 깊게 살피고, 적극적으로 치료할 필요가 있다.

◇평생 건강에 영향… 호흡기 강화 한방 치료 도움

한 번 약해진 호흡기는 일생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COPD는 폐에 비가역적 손상을 입히기 때문에 한의학에서는 천식-COPD 중복증후군 환자에게 호흡기 전반의 기능을 강화하는 치료를 시행한다. 기도의 염증을 해소하면서 코부터 기관지, 폐로 이어지는 호흡기 전체의 기능 개선을 돕는 것이다.

김남선 원장은 "천식-COPD 중복증후군 환자는 면역 체계를 안정시켜 폐기능이 회복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영동한의원에서 사용하는 YD면역치료제와 녹용영동탕에는 마황, 신이화, 금은화 등 기관지 염증을 삭혀주는 약재와 녹용, 녹각교, 길경, 맥문동 등 건조한 호흡기를 윤택하게 만들며 면역력을 증진하는 약재가 두루 포함돼 있다"며 "YD면역치료제와 녹용영동탕으로 천식과 COPD 환자들의 호흡 기능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호흡기가 약해진 환자는 심한 피로감을 호소하고, 면역력이 떨어지며, 장기 흡입기 사용으로 인한 기침이 더 심해지는 경우가 있다"며, "이런 경우 한방 치료를 함께 시행하면 기력을 증진시키고 면역 체계를 정상화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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