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빈, 30살 먹고 시상식서 울고불고…" 김갑수 '막말' 논란

구나리 2023. 5. 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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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평론가 김갑수가 제59회 백상예술대상 대상 수상자 배우 박은빈을 공개 비판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박은빈의 태도는 훌륭했다. 박은빈은 수상 소감도 김갑수가 원하는 대로 작품 얘기, 생각, 감정을 조리 있게 말했다", "김갑수가 백상예술대상 같은 큰 상을 받아보지 못해서 그런다", "울고불고 하면 안 된다는 건 어느 나라 법이냐" 등 김갑수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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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는 가볍게, 감사는 개인적으로 해야"

문화평론가 김갑수가 제59회 백상예술대상 대상 수상자 배우 박은빈을 공개 비판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의 '한낮의 매불 코너'는 제59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 대해 다뤘다.

이 영상에서 김갑수는 "하나만 쓴소리를 하고 싶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대상을 받은 박은빈 씨는 훌륭한 배우고 앞으로도 잘할 거다. 근데 울고불고 코 흘리면서…. 시상식이 아니라 어떠한 경우에도 타인 앞에서 감정을 격발해서는 안 되는 거다"라고 했다.

제59회 백상예술대상 대상에 호명된 박은빈. [사진 출처=Jtbc 백상예술대상 유튜브 캡처]

또 "훌륭한 배우이기 때문에 아끼는 마음으로 얘기를 하는데 호명이 되니까 테이블에서 무대에 나오기까지 30번 이상 절하면서 나온다. 주위 모든 사람에게"라며 "모든 시상자가 절을 정말 수없이 한다. 가볍게 한 번 인사 할 수 있지 않나. 과거엔 안 그랬다. 언제부터인가 꾸벅꾸벅하는 게 심화가 됐다"라고 주장했다.

김갑수는 "모든 시상식에서 '감사합니다'로 끝나는 건 이제 포기상태다. 거의 전 수상자들이 나와서 멘트에 80~90%가 '감사합니다'다. 진심은 개인적으로 표하면 안 될까. 그 사람이 개인적으로 감사한 거는 알아서 할 일"이라고 유감을 표시했다.

이어 "자기의 생각, 작품 활동할 때 어려움 또는 앞으로의 생각 등 여러 가지 얘기할 거리가 많을 것"이라며 시상식의 수상소감이 더 다채로워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화평론가 김갑수. [사진 출처=유튜브 채널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

김갑수는 시상식 태도와 관련해 탕웨이와 송혜교를 모범적인 사례로 꼽으며 박은빈에게 "18살도 아니고 30살이나 먹었으면 송혜교 씨한테 배워라"라고 꼬집기도 했다.

이에 진행자 최욱은 "오해 살까 봐 그러는데 3주 전 방송을 보시면 우리가 송혜교를 지지할 때 (김갑수는) 박은빈을 가장 좋아하셨다"라고 강조했다.

최욱은 "만약에 거기서 약간 건방 떨면 기사가 막 쏟아진다"며 "'겸손하지 못했다, 백상에 완전히 고춧가루 뿌렸다'는 식으로 나와버린다"라고 박은빈의 입장을 옹호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박은빈의 태도는 훌륭했다. 박은빈은 수상 소감도 김갑수가 원하는 대로 작품 얘기, 생각, 감정을 조리 있게 말했다", "김갑수가 백상예술대상 같은 큰 상을 받아보지 못해서 그런다", "울고불고 하면 안 된다는 건 어느 나라 법이냐" 등 김갑수를 비판했다.

한편 박은빈의 백상예술대상 수상 소감을 담은 영상은 조회 수 527만회를 넘었다. 영상에는 1만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댓글은 박은빈의 진심 어린 수상 소감에 감명받고 칭찬하는 등 내용이 주를 이룬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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