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보, 레알 상대 골 넣고 '친정팀에 대한 예의' 세리머니 자제

김정용 기자 2023. 5. 3.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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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보 다케후사가 거함 레알마드리드를 격침시키는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지 않으며 전 소속팀을 상대로 예의를 지켰다.

3일(한국시간)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의 레알레 아레나에서 2022-2023 스페인 라리가 33라운드를 치른 레알소시에다드가 레알마드리드에 2-0으로 승리했다.

레알소시에다드는 원래 유력했던 4위 수성을 향해 한 발 더 나아갔고, 레알마드리드는 2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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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보 다케후사(레알소시에다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구보 다케후사가 거함 레알마드리드를 격침시키는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지 않으며 전 소속팀을 상대로 예의를 지켰다. 한 경기도 뛰지 못한 곳이지만 친정팀의 정은 남아 있었다.


3일(한국시간)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의 레알레 아레나에서 2022-2023 스페인 라리가 33라운드를 치른 레알소시에다드가 레알마드리드에 2-0으로 승리했다. 레알소시에다드는 원래 유력했던 4위 수성을 향해 한 발 더 나아갔고, 레알마드리드는 2위에 머물렀다.


레알이 자멸했고, 구보는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2분 에데르 밀리탕이 압박에 허둥대며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에게 백패스 한 공이 부정확했다. 쿠르투아가 잡기 전 구보가 먼저 쏜살같이 접근해 냉큼 집어넣었다.


골을 넣은 구보는 골 세리머니를 요란하게 하는 대신 두 손을 바닥으로 누르는 시늉을 하며 자제한다는 제스처를 했다. 보통 옛 소속팀을 상대로 득점한 선수가 예의를 갖출 때 하는 동작이다. 구보는 유소년 시절 바르셀로나에 입단한 특급 유망주였지만 외국 유소년 출전 금지 조치로 인해 일본의 FC도쿄에서 프로 데뷔했다. 2019년 레알로 이적하며 스페인에 재도전했는데, 레알에서는 2군 출장조차 못했지만 마요르카, 비야레알, 헤타페를 거치며 임대를 통해 역량을 입증했다. 이번 시즌 소시에다드로 이적해 8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갈수록 활약상이 좋아지면서 레알이 재영입할 수 있다는 영입설도 매 시즌 제기되고 있다.


레알은 루카 모드리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카림 벤제마 등 주전 선수들이 부상과 징계 등으로 대거 빠진 1.5진이었다. 하지만 수비진은 주전에 가까웠는데 구보의 선제골 상황에서 실수를 저질렀다. 이후 후반 17분 레알마드리드 수비수 다니엘 카르바할의 경고누적 퇴장으로 승부는 더욱 기울었고, 후반 40분 안데르 바레네체아가 쐐기골까지 터뜨렸다. 2위 레알이 자멸한 반면 선두 바르셀로나는 오사수나 상대로 승리하면서 승점차가 14점으로 더 벌어졌다. 바르셀로나의 조기 우승 확정이 가까워지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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