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의 토템' 제주스, 골 넣으면 무패… 무려 55경기나

김정용 기자 2023. 5. 3.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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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차지하려면 가브리엘 제주스가 매 경기 득점하길 기대해야 한다.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022-2023 EPL 34라운드를 치른 아스널이 첼시를 3-1로 꺾었다.

제주스는 EPL 55경기에서 골을 넣었는데, 전 소속팀 맨체스터시티 시절과 현 소속팀 아스널을 통틀어 팀이 50승 5무로 무패를 달렸다.

그러나 아스널에서는 부상으로 오래 결장해 단 22경기만 소화하고도 10골 5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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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 제주스(아스널).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아스널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차지하려면 가브리엘 제주스가 매 경기 득점하길 기대해야 한다.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022-2023 EPL 34라운드를 치른 아스널이 첼시를 3-1로 꺾었다. 아스널은 승점 78점이 되며 1위 자리를 되찾았다. 2경기 덜 치른 2위 맨체스터시티(승점 76)와 승점 2점 차다. 첼시는 승점 39로 여전히 12위다.


제주스가 이른 쐐기골을 넣으며 승리에 기여했다. 전반 18분과 31분 마르틴 외데고르가 연속골을 터뜨렸다. 34분 제주스가 골을 추가했다. 크로스를 제주스가 받은 뒤 제대로 슛하지 못하고 수비수와 뒤엉켰지만 혼전 중 공이 굴러오자 재차 차 넣었다.


제주스는 EPL 사상 자신이 득점했을 때 한 번도 패하지 않은 최다경기 기록 선수가 됐다. 제주스는 EPL 55경기에서 골을 넣었는데, 전 소속팀 맨체스터시티 시절과 현 소속팀 아스널을 통틀어 팀이 50승 5무로 무패를 달렸다. 무패 중에서도 승리 비중이 매우 높은 고영양 무패 기록이다. 이 부문 기록 보유자였던 제임스 밀너의 54경기를 넘어섰다.


제주스는 맨시티 시절 결정력에 큰 문제을 겪으며 스트라이커 자리를 잃고 측면으로 밀려나기도 했다. 2017년 맨시티에 입성, 첫 시즌 절반만 소화하고도 7골을 넣은 뒤 두 번째 시즌 13골을 넣었지만 이후로는 10골을 넘기지 못한 시즌이 3회나 될 정도로 골이 부족했다. 그러나 아스널에서는 부상으로 오래 결장해 단 22경기만 소화하고도 10골 5도움을 기록했다. 지금도 결정력에 기복은 있지만 평균적으로 보면 준수한 득점력이다. 제주스의 부상이 아니었더라면 아스널은 더 안정적으로 선두를 지킬 수 있었다.


아스널이 우승하려면 이제부터 남은 4경기에서 전승을 거두고, 맨시티가 기적적으로 2경기나 미끄러지길 기대해야 한다. 아스널의 남은 일정이 뉴캐슬유나이티드(3위),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8위), 노팅엄포레스트(18위), 울버햄턴원더러스(14위)로 상위권 강팀과 강등권의 절실한 팀을 모두 만나기 때문에 매우 까다롭다. 승리의 부적 제주스가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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