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수 맞아? '6전 전패' 램파드 감독… 어쩌다 중위권도 아슬아슬

프랭크 램파드 첼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첼시가 프랭크 램파드 임시 감독 체제에서 더 고꾸라지고 있다.

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를 치른 아스널이 첼시를 3-1로 꺾었다. 아스널은 승점 78이 되며 1위 자리를 되찾았다. 2경기 덜 치른 2위 맨체스터시티(승점 76)와 승점 2점 차다. 첼시는 승점 39로 여전히 12위다.

프랭크 램파드 첼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첼시는 램파드 임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6전 전패 중이다. 단 2골에 그치는 동안 무려 12실점을 허용했다. 첼시는 이번 시즌에만 2명의 감독을 내보냈다. 토마스 투헬, 그레이엄 포터가 차례로 성적 부진을 이유로 나간 뒤 램파드에게 이번 시즌까지 임시 감독직을 맡겼다. 마무리만 잘 해달라는 의미이기도 했다.

하지만 소방수를 투입했더니 불이 활활 타오르는 꼴이다. 램파드 감독 체제 첫 경기였던 지난달 8일 울버햄턴원더러스(0-1)전 패배를 시작으로,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1-2), 브렌트퍼드(0-2), 아스널(1-3) 상대로 리그 4연패 중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 2차전도 모두 레알마드리드에 패해 합산 점수 0-4로 탈락했다.

프랭크 램파드 첼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첼시는 이제 중위권도 아슬아슬하다. 12위에 있는 첼시는 13위 본머스(승점 39)와 승점 동률이다. 14위 울버햄턴(승점 37), 15위 웨스트햄유나이티드(승점 34) 등과 차이가 크지 않다. 이대로 연패한다면 언제 따라잡힐지 모르는 상황이다.

일단 램파드 감독은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첼시를 책임지겠다는 뜻을 드러낸 바 있다. 최근 기자회견에서 "나는 자부심이 있다. 할 수 있는 한 이 일을 하고 싶다. 내가 브렌트퍼드전에서 너무 수비적이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더라도 개의치 않는다. 모두 생각이 다른데, 그런 것에 연연하면 일을 할 수 없다. 나는 도전을 즐긴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