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할리우드 작가들 뿔났다…총파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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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을 맞이해 전 세계 곳곳에서 총파업을 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할리우드에서 엔터테인먼트 업계 종사자들이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작가조합(WGA)은 2일(현지시간) 월트디즈니, 넷플릭스 등과 진행해오던 임금 인상 합의가 결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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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GA 소속 조합원 1만1500명, 피켓시위 예정
16년 만의 파업…인기 방송 방영 차질 빚어질듯
노동절을 맞이해 전 세계 곳곳에서 총파업을 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할리우드에서 엔터테인먼트 업계 종사자들이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작가조합(WGA)은 2일(현지시간) 월트디즈니, 넷플릭스 등과 진행해오던 임금 인상 합의가 결렬됐다고 밝혔다.
WGA 소속 조합원 1만1500명은 기존 협약이 종료되는 이튿날인 2일 오후 12시 1분부터 할리우드 스튜디오 밖에서 피켓 시위를 시작할 예정이다. 2007년 이후 16년 만에 파업에 돌입하는 것이다.
WGA는 성명에서 "이들 회사가 업계 내부적으로 '긱 이코노미'(임시 노동자 경제)를 형성하게 만들었다. 양보 없는 그들의 행보는 글 쓰는 직업을 평가절하하지 않겠다던 약속을 배신했다"고 주장했다.
WGA는 글로벌 스트리밍 시대라는 지각 변동으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며 드라마·시트콤 등 시즌당 편수가 평균 20여 편에서 10편 안팎으로 줄어든 점과 작품 재판매 수익을 지급하는 재방영분배금이 감소했지만 작가들의 업무량은 오히려 증가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측 통계에 따르면 현재 TV시리즈 부문 작가의 약 50%가 최저 급여 수준으로 근무하고 있다. 탑티어 작가 또는 프로듀서(PD)의 평균 급여도 지난 10년간 4%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형 제작사들을 대표하는 영화·TV제작자연맹(AMPTP)은 입장문을 통해 "충분한 보상안을 제안했지만 양측이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AMPTP 측은 높은 임금과 리지듀얼(재방영에 따른 추가 지급 계약) 제안 규모를 협상할 준비가 됐지만 노조 측이 강경하게 나오는 탓에 더 이상의 대화가 이뤄질 수 없었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미디어 기업이 전례없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스트리밍 이용자의 증가로 전통적인 TV 시청자들이 줄어들고 광고주들이 이탈하면서 광고 수익은 감소하는데 세계적 경기 침체의 위협도 다가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파업에 따라 '지미 키멜 라이브', '더 투나잇 쇼 위드 지미 팰런',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 등 일부 인기 프로그램은 제작이 잠정 중단되며 오는 가을 공개를 앞둔 TV 시리즈들도 방영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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