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냉탕] 사사구 10개 허용 NC, 어떻게 이기나요?
배중현 2023. 5. 3. 00:03
NC 다이노스가 사사구로 자멸했다.
NC는 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를 3-5로 패했다. 지난 주말 한화 이글스와 3연전을 싹쓸이하며 3연승을 질주했지만 4연승 문턱에서 덜미가 잡혔다.
패인은 사사구였다. NC는 이날 사사구 10개를 쏟아냈다. 실점 상황이 사사구와 연결돼 더욱 뼈아팠다. 2-1로 앞선 3회 초에는 선발 송명기가 선두 타자 홍창기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폭투와 볼넷으로 1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김현수의 투수 강습 안타로 만루. 곧바로 오스틴의 유격수 땅볼로 2-2 동점을 허용했다.
승부가 기운 7회도 사사구가 원흉이었다. 2-2로 맞선 7회 초 NC는 왼손 불펜 김영규가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2사 후 오스틴의 내야 안타로 1·3루. 오지환의 중전 적시타로 2-3으로 경기가 뒤집혔다. 김영규는 문보경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2사 만루에서 김진호와 교체됐다. 배턴을 이어받은 김진호는 김민성에게 밀어내기 볼넷, 이어 박동원에게는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까지 허용, 순식간에 2실점 했다.
이날 NC는 2회와 8회를 제외한 매 이닝 사사구를 내줬다. 선발 송명기가 4이닝 3피안타 5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5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이준호(1과 3분의 2이닝 1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 김영규(1이닝 3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3실점) 김진호(0이닝 2사사구 무실점) 조민석(1과 3분의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하준영(1이닝 1사사구 무실점)이 릴레이로 마운드를 밟았다. 6명의 투수 중 사사구 없이 경기를 마친 건 다섯 번째 조민석뿐이었다.
반면 LG는 '깔끔'했다. 선발 이지강(5이닝 4피안타 2사사구 2실점 1자책점) 이후 5회부터 가동된 불펜이 4이닝을 2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세 번째 투수 진해수가 윤형준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긴 했지만, 시종일관 공격적인 투구로 NC 타자를 압박했다. 사사구로 무너진 NC와 경기 양상이 180도 달랐다. 승패를 가른 포인트였다.
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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