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지도부와 150분 만찬…尹대통령 건배사는 "당정이 함께 변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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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일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찬을 함께 하며 미국 국빈 방문 성과를 공유했다.
오는 10일 취임 1주년을 맞는 윤 대통령은 '당정일체'를 강조하며 "남은 4년 동안 당과 정부가 함께 힘을 모아 나가자"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이 먼저 "당정이 함께 변화를"이라는 건배사를 외쳤고, 김 대표가 "다시 대한민국, 다시 국민의 나라", 윤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나아갈 방향을 말하면서 "위하여"라는 건배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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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남은 4년 당·정 힘모아 나가자"
윤석열 대통령이 2일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찬을 함께 하며 미국 국빈 방문 성과를 공유했다. 오는 10일 취임 1주년을 맞는 윤 대통령은 '당정일체'를 강조하며 "남은 4년 동안 당과 정부가 함께 힘을 모아 나가자"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용산 대통령실 야외정원인 '파인그라스'에 국민의힘 지도부를 초청해 2시간 30분 가량 만찬회동을 했다. 김기현 대표·윤재옥 원내대표·박대출 정책위의장·이철규 사무총장과 원내대표단이 함께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이진복 정무수석 등이 배석했다.
방미 성과 공유·새 원내지도부 출범 등으로 만찬장 분위기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만찬 직후 국회 브리핑에서 "만찬이 시작돼서 처음 대통령이 간단히 취임 1년을 간단히 돌아보고 남은 4년 당과 정부가 함께 힘을 모아나가자는 말을 했고 식사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식사하면서는 새로 원내지도부가 구성됐으니 축하하는 말이 있었다. 새로 구성된 원내지도부가 대통령실과 정부와 협력하면서 원내지도부를 잘 이끌어달라, 원내를 잘 이끌어달라는 부탁이 있었다"고 했다.
이날 만찬 메뉴는 한식으로 쌈, 소고기 숯불구이, 닭갈비 숯불구이, 김치전, 계란찜, 김칫국 등이 나왔고, 후식으로는 케이크, 호두과자, 과일이 나왔다.
반주로 맥주를 곁들였으며 간단한 건배사가 있었다고 장 원내대변인은 전했다. 윤 대통령이 먼저 "당정이 함께 변화를"이라는 건배사를 외쳤고, 김 대표가 "다시 대한민국, 다시 국민의 나라", 윤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나아갈 방향을 말하면서 "위하여"라는 건배사를 했다.
윤 대통령은 주로 방미 성과에 대해 설명했고, 국회 현안과 관련한 이야기는 오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 원내대변인은 "대통령은 주로 이번 방미 성과에 대한 말이 있었고, 의원들이 방미 과정에 있던 몇 가지 일들에 대해 질문하고 또 거기에 대해 대통령이 답변해주는 그런 정도 얘기가 있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의 방한과 관련해서는 "셔틀 외교의 물꼬" "한미일 관계가 선순환구조로 들어섰다"고 평가했다고 장 원내대변인은 전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 여부에 대한 얘기가 오갔느냐'는 질문에 "따로 말이 없었다"고 했다.
그는 개각·방송3법·간호법·전기가스요금 인상·전세사기 대책·태영호 최고위원의 녹취록 논란 등 현안과 관련해서도 "무거운 주제는 오늘 따로 의견을 나눈 것이 없다"고 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아메리칸 파이'와 관련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가사를 일부러 준비해서 부른 건 아니고, 미국 측에서 그날 원래는 좋아하는 노래를 알려달라 해서 전했던 노래 중 하나가 아메리칸 파이였다고 한다"며 "원곡 가수인 돈 맥클린이 참석하지 못해 사인이 든 기타를 미리 준비했고, 윤 대통령이 기타를 받으러 올라가면서 노래를 부르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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