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켜고 자면 몸에 '이런 문제' 나타난다

강수연 기자 2023. 5. 2. 23: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불을 끄고 어둡게 자는 것이 무서워 불을 켠 상태에서 잠을 청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건강을 생각한다면 불 켜고 자는 습관을 하루빨리 고치는 것이 좋겠다.

실제 미국 콜로라도대학 연구팀이 3~5세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취침 전 1시간 동안 밝은 빛에 노출되면 멜라토닌 생성이 억제되고, 불을 끄고 나서도 그 상태가 약 1시간 동안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건강을 위해선 자기 전 침실 밝기를 최대한 어둡게 하고, 잠에 드는 것이 좋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면 중 빛 노출은 비만과 당뇨병 등 각종 질환 위험을 높인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불을 끄고 어둡게 자는 것이 무서워 불을 켠 상태에서 잠을 청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건강을 생각한다면 불 켜고 자는 습관을 하루빨리 고치는 것이 좋겠다. 밝은 곳에서 자는 잠이 유발하는 부작용을 알아본다.

수면 중 빛 노출은 비만과 당뇨병 위험을 높인다. 불을 켜고 자는 행위는 잠을 유도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해 생체리듬을 깨뜨린다. 이때 식욕을 감소시키는 호르몬인 렙틴 분비가 줄어들어 비만해질 가능성을 높인다. 또한,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켜 당뇨병 발병률도 높인다. 실제 관련 연구도 있다. 런던 암 연구센터에 따르면 밝은 곳에서 자는 사람일수록 체질량지수(BMI)와 허리 및 엉덩이둘레 수치가 높았다. 수면 중 희미한 빛에만 노출돼도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면서 제2형 당뇨병의 발병률이 높아졌다는 미국수면의학회의 연구도 있다.

특히 성장기 아이라면 수면 환경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성장호르몬은 멜라토닌에 영향을 받는데, 수면환경이 밝으면 멜라토닌 생성이 억제돼 성장호르몬이 잘 나오지 않는다. 실제 미국 콜로라도대학 연구팀이 3~5세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취침 전 1시간 동안 밝은 빛에 노출되면 멜라토닌 생성이 억제되고, 불을 끄고 나서도 그 상태가 약 1시간 동안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밝은 환경에서 자는 습관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려 불면증, 무력감, 피로감 등을 유발한다. 이는 우울증 등 정신건강에도 악영향을 준다. 따라서 건강을 위해선 자기 전 침실 밝기를 최대한 어둡게 하고, 잠에 드는 것이 좋다. 스탠드, 티비, 전자기기와 같이 밝은 빛을 내는 기기 역시 모두 끄도록 한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