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스타] '결승포+2G 연속 멀티 히트' 로하스 "잘 맞아도 직선타였는데...야구, 참 신기하다"
차승윤 2023. 5. 2. 22:36
호세 로하스(30·두산 베어스)의 타격감이 서서히 살아나기 시작했다.
로하스는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 7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전까지 로하스는 긴 부진에서 빠져 있었다. 4월 타율이 0.176에 불과했고, 하위 타선으로 출전하거나 심각할 경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그래도 두산은 로하스에게 기회를 줬고, 서서히 살아나는 모양새다. 지난 4월 30일 SSG 랜더스전에서 멀티 히트를 쳤던 그는 2일 경기까지 2경기 연속 멀티 히트로 조금씩 타격감을 살리고 있다.
특히 이날은 0-0 투수전의 균형을 깨는 결정적인 대포를 터뜨렸다. 첫 타석에서 잘 맞힌 타구를 만들고도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던 그는 5회 두 번째 타석 때 한화 선발 장민재의 시속 125㎞ 포크볼을 공략해 우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어 7회에도 이날 경기 두 번째 안타를 쳤다. 당겨친 타구가 약하게 떴으나 중견수와 우익수, 2루수 사이에 떨어지면서 안타로 연결됐다. 그와 교체된 대주자 조수행이 홈을 밟으면서 그의 안타는 이날 경기의 쐐기점을 만드는 계기가 됐다.
로하스는 경기 후 "홈런으로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 첫 타석에서 잘 맞은 타구가 직선타로 잡혔는데, 야구라는 게 참 신기한 스포츠다. 잘 맞았는데 잡히기도, 배트가 부러졌을 때 안타가 되기도 한다"고 했다.
로하스는 최근 타격감 부활의 공을 코칭스태프에게 돌렸다. 그는 "최근 슬럼프에 빠졌을 때 고토 고지 타격 코치님을 비롯한 타격파트 코칭스태프가 멘탈을 잘 잡아주셨다"며 "타석에서 목적의식을 갖고 스윙하고 있는데 이 점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팬들에게 감사도 전했다. 로하스는 "두산 팬들은 정말 에너제틱하다. 그 에너지가 그라운드 위 선수들에게 확실히 전달된다. 팬들이 두산을 계속 자랑스럽게 느끼도록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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