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암VS 점, ‘이것’만 알면 확실하게 구별할 수 있다

전종보 기자 2023. 5. 2.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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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암이 점과 비슷하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다만 피부암과 점의 정확한 차이에 대해서는 여전히 모르는 사람이 많다.

피부암과 점을 보다 정확히 구분하려면 'ABCDE 룰(rule)'을 알아두는 게 좋다.

꾸준히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등 자외선으로부터 피부가 손상되는 것을 막으면 피부암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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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암은 점과 달리 경계가 흐리고 삐죽삐죽 튀어나왔다.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피부암이 점과 비슷하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다만 피부암과 점의 정확한 차이에 대해서는 여전히 모르는 사람이 많다. 이는 많은 피부암 환자가 증상을 제때 발견하지 못하는 이유기도 하다. 피부암의 원인과 구체적인 증상에 대해 알아본다.

피부암은 크게 악성 흑색종과 비악성 흑색종으로 나뉜다. 비악성 흑색종 피부암의 경우 기저세포암과 편평세포암으로 다시 한 번 분류된다. 기저세포에 발생한 암이 기저세포암, 각질 형성세포인 편평세포에 생기는 암이 편평 세포암이다. 기저세포암은 자외선 노출이 많은 두경부, 특히 코에 많이 발생하며, 편평세포암은 입술, 손·발톱, 손·발바닥 등 다양한 부위에 생길 수 있다. 악성 흑색종은 주로 발바닥에서 확인된다.

피부암의 가장 큰 외부 자극 요인은 ‘자외선’이다. 장기간에 걸쳐 피부 세포가 자외선 자극을 받으면 여러 유전 인자들이 변하면서 암이 발생할 수 있다. 이밖에 강한 자극, 지속적 압력, 자외선에 취약한 유전적 소인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피부암이 발생하면 피부에 여러 징후가 나타난다. 갑자기 없던 점이 생겼거나 모양이 변하고 상처가 1~2개월 이상 지속되면 피부암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피부암과 점을 보다 정확히 구분하려면 ‘ABCDE 룰(rule)’을 알아두는 게 좋다. ABCDE는 ▲점의 비대칭성(Asymmetry) ▲불규칙한 경계(Border irregularity) ▲다양한 색깔(Color variegation) ▲6mm 이상 크기(Diameter) ▲크기·모양 변화(Evolving)를 뜻한다. 정상적인 점은 대칭적이고 반으로 나눴을 때 동그랗지만, 피부암은 비대칭적인 양상을 보인다. 점의 경우 대부분 경계가 매끈한 반면, 피부암은 경계가 흐리고 삐죽삐죽 튀어나왔다.

색상과 크기도 자세히 확인해야 한다. 점 안에 2~3개 이상 색이 보이면 피부암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점의 크기가 약 6mm 이상이거나 점의 모양 크기·모양 등이 변한 경우에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병원에서 피부암을 진단할 때도 이 같은 기준에 해당사항이 있는지 확인한다.

피부암 1~2기에는 피부에 국한된 경우가 많아 수술로 제거하고, 3~4기로 진단되면 수술과 함께 항암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기저세포암은 수술만으로 완치 가능하지만, 편평세포암, 악성 흑색종은 전이됐을 경우 추가 검사·치료를 실시해야 한다.

피부암 수술에는 광역절제술과 모즈미세도식수술 등이 있다. 광역절제술은 병변 주변 정상 피부를 최소 0.5~1cm씩 제거하는 방법으로, 팔·다리, 몸통에 발생한 경우 주변에 정상 피부가 많아 광역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다. 반면 얼굴에 발병했을 때는 흉터가 많이 남을 수 있어 모즈미세도식수술을 고려한다. 모즈미세도식수술은 눈에 보이는 부분만 제거하고 현미경을 이용해 360도로 확인한 뒤 남은 병변만 다시 절제하는 수술법으로, 주변 정상 피부를 최대한 보존해 추후 복구·재건할 때 흉터나 기능 상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피부암을 예방하려면 자외선 차단에 신경을 써야 한다. 꾸준히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등 자외선으로부터 피부가 손상되는 것을 막으면 피부암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또한 피부에 있는 점의 모양, 크기, 색상 등이 일반적인 점과 다르다면 피부과를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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