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사상 최초, 발롱도르 후보 2명 이상 확실시"…김민재도?

김현기 기자 2023. 5. 2.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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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사실상 확정지은 김민재 소속팀 나폴리가 또 하나의 역사를 쓸 것으로 보인다.

그는 "나폴리는 30명의 발롱도르 후보자 중 두 명 이상의 이름을 올리는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며 "이는 구단 역사상 처음이다"라고 했다.

이번엔 세리에A 우승 및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여세를 몰아 복수의 후보자를 내고 점수도 꽤 받을 것을 기대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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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사실상 확정지은 김민재 소속팀 나폴리가 또 하나의 역사를 쓸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풋볼 '발롱도르' 후보자를 사상 처음으로 2명 이상 배출하는 것이다. 나폴리 소식을 전달하는 저널리스트 지안마르코 지오르다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 같은 분석을 알렸다.

그는 "나폴리는 30명의 발롱도르 후보자 중 두 명 이상의 이름을 올리는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며 "이는 구단 역사상 처음이다"라고 했다. 지오르다노는 지난해 4월 나폴리가 김민재와 크바라츠헬리아의 입단 추진을 알리는 등 나폴리 소식에 정통한 기자로 알려져 있다.

나폴리는 그 동안 발롱도르 수상자를 전혀 배출한 적이 없다. 디에고 마라도나를 앞세워 1986/87, 1989/90 등 두 차례 시즌에서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으나 당시만 해도 유럽 클럽에서 뛰는 유럽 축구 선수만 수상자격을 받은 터라 아르헨티나 출신인 그는 아예 후보 자격도 받을 수 없었다.

그러다가 1995년부터 선수 국적을 불문하고 유럽 클럽에서 뛰는 선수에게 모두 문을 열었지만 당시 나폴리는 재정 문제로 구단이 심각한 위기에 빠질 때였다.

2010년대 세리에A 준우승 4번, 3위 3번을 할 때도 이따끔 후보 한 명을 내면 다행이었다. 2016년 곤살로 이과인(아르헨티나), 2017년 드리스 메르턴스(벨기에), 2019년 칼리두 쿨리발리(세네갈) 등이 이름을 올려 이과인과 메르턴스는 0점을 받았고 쿨리발리는 2점을 얻었다.

이번엔 세리에A 우승 및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여세를 몰아 복수의 후보자를 내고 점수도 꽤 받을 것을 기대하는 상황이다.

'발롱도르'의 경우 시상식을 10~11월에 진행하는데 후보자가 여름 이적시장에 이적하더라도 이적하기 전 구단과 이적한 뒤 구단을 모두 표기해준다.

일단 지오르다노가 30명 리스트에 들어있을 것으로 확신한 선수는 빅터 오시멘과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다. 오시멘은 세리에A 득점왕이 거의 확실시되면서 올해 자신의 이름값을 알렸다. 크바라츠헬리아는 세리에A 이달의 선수를 3번이나 타며 신데렐라처럼 떠오른 윙어다.

하지만 팬들은 3~4명도 가능하다고 내다본다. 수비수 김민재와 미드필더 스타니슬라브 로보트카의 이름을 콕 찍기도 한다.

나폴리의 우승은 아무 상관 없었던 발롱도르 시상식까지 주목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AFP/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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