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스타] 친정팀 상대 2안타→타율 1위, 이원석 "트레이드 후 첫 방문, 울컥했다"

윤승재 2023. 5. 2.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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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이원석. 키움 제공


대구 친정에 돌아온 이원석(키움 히어로즈)이 2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이원석은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방문 경기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이날 이원석은 트레이드 이후 처음으로 친정 대구에 방문했다. 지난달 27일 삼성과 키움간의 트레이드를 통해 유니폼을 갈아입은 이원석은 이날 버건디 유니폼을 입고 대구에 방문해 친정팀을 상대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원석은 “이상한 감정이 든다. 항상 저쪽(3루 더그아웃)에서만 운동하다가 반대쪽에서 운동하니까 마음이 좀 이상하다”라며 친정을 찾은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이원석은 2회 초 타석에 들어서기 전 삼성 팬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는 시간도 가졌다. 

하지만 승부는 냉정했다. 이날 이원석은 2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친정팀을 괴롭혔다. 4회 중전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고, 9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를 때려내며 삼성의 마운드를 흔들었다. 타점과 득점은 없었지만 삼성 마운드를 꾸준히 흔들며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경기 후 이원석은 “트레이드 후 대구를 첫 방문해 기분이 이상했다”라면서도 “경기 때는 키움의 일원으로서 시합에 집중했다. 오늘 팀이 승리 하게 돼 기쁘다”라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대구 팬들에게 인사한 순간을 회상한 그는 “(강)민호 형과 뷰캐넌이 팬들에게 인사할 수 있게 기다려줬다. 배려해줘서 고맙다”라면서 “울컥한 마음도 들었고 팬 분들이 많은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날 2안타로 이원석은 13경기 연속 안타와 함께 타율 1위(0.400)와 출루율 1위(0.494)에 올랐다. 이원석은 “최대한 좋은 감각을 이어가려고 노력한다. 연습 때 기본에 충실하고 타석에서도 욕심 없이 임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오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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