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메디나 부진+롯데 불펜 공략 실패...6연승 실패

안희수 2023. 5. 2.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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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5138=""> 응원전 펼치는 KIA 팬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6연승에 도전하는 KIA의 팬들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2023.5.2 iso64@yna.co.kr/2023-05-02 20:22:19/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yonhap>
KIA 타이거즈가 6연승에 실패했다. ‘거인 군단’ 기세를 막지 못했다. 

KIA는 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4-7로 패했다. 선발 투수가 무너졌고, 상대 불펜진을 공략하지 못했다. KIA는 앞선 5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는 등 최근 9경기에서 8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상대는 8연승을 거둔 롯데였다. 기세에서 밀렸다. 

KIA는 먼저 1점을 내줬다. 1회 초 선발 투수 아도니스 메디나가 선두 타자 김민석에게 2루타, 후속 고승민에게 희생번트를 내준 뒤 잭 렉스에겐 볼넷, 전준우에겐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타선은 롯데 선발 박세웅을 상대로 바로 반격했다. 1번 타자 류지혁이 좌중간 안타, 후속 고종욱과 김선빈은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최근 9경기에서 8승을 거둔 KIA의 상승세는 ‘맏형’ 최형우의 좋은 타격감이 덕분이었다. 기회에서 나선 최형우는 박세웅의 초구 포크볼을 공략해 우전 안타를 치며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KIA의 2-1 역전. 

하지만 후속 타자 황대인이 병살타,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뜬공으로 물러났다.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KIA는 롯데에 다시 역전을 허용했다. 메디나가 2회 초 선두 타자 노진혁에게 중전 2루타, 후속 타자 한동희에게 우측 담장을 바로 맞는 적시 2루타를 맞았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이 상황에서 포수 유강남에게 희생번트를 지시했다. 메디나는 상대 작전을 막지 못했고, 이어진 상황에서 박승욱에게 볼넷을 내주며 놓은 1·3루 위기에서 이중 도루로 3루 주자의 득점까지 허용했다. 2-3으로 재역전을 허용했다. 

메디나는 3회 다시 2점을 내줬다. 1사 1루에서 안치홍을 상대하며 폭투를 범했고, KIA 포수 주효상이 공의 방향을 포착하지 못해 두 베이스 진루를 허용했다. 메디나는 주자를 3루에 두고 상대한 안치홍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진 상황에서는 2회 연속 안타를 맞은 노진혁과 한동희에게 이날 경기 2번째 안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KIA는 3회 말 공격에서 2사 뒤 나선 최형우가 2루타를 쳤고, 변우혁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박세웅을 압박한 상황에서 소크라테스가 우전 2루타를 치며 1점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5회 말 2사 1·2루 기회에서 대타 이우성이 바뀐 투수 김진욱을 상대로 범타로 물러났고, 이어진 수비에서는 투수 임기영이 2사 뒤 연속 3안타를 맞고 2점을 더 내줬다. 

롯데는 7-3, 4점 차로 앞선 8회 말 수비에서 셋업맨 구승민을 투입했다. KIA 타선은 무득점에 그쳤다. 한승택의 안타성 타구가 2루수 박승욱의 호수비와 1루수 안치홍의 절묘한 포구에 막히는 등 상대의 강한 집중력 앞에 틈을 찾지 못했다.

결국 KIA는 9회도 상대 마무리 투수 김원중으로부터 1득점에 그치며 역전에 실패했다. 주자 2명이 나갔지만, 2사 뒤 끈질긴 승부를 펼친 이창진이 2루 뜬공으로 물러났다. KIA가 6연승에 실패했다. 

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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