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대구] '러셀-임병욱 연장 백투백' 키움 연패 탈출, 이원석 웃고 김태훈 울었다

윤승재 2023. 5. 2.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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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러셀. IS 포토


키움 히어로즈가 연장 10회에 나온 에디슨 러셀과 임병욱의 백투백 홈런에 힘입어 연패에서 탈출했다. 

키움은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방문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4-0으로 승리, 2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반면, 삼성은 연승 행진이 '5'에서 끊겼다.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외국인 에이스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삼성)과 에릭 요키시(키움)가 각각 5, 6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가운데, 양 팀의 불펜들도 무실점 호투를 이어가며 투수전을 펼쳤다. 

2회 말 삼성이 오재일의 안타와 김태군의 볼넷 등으로 2사 1, 3루 기회를 맞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점수를 올리지 못했고, 4회 초 키움도 러셀의 볼넷과 이원석의 안타로 2사 1, 3루를 만들었으나 후속타는 없었다. 

5회 말 삼성은 선두타자 김태군의 안타와 이성규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맞았다. 하지만 이후 세 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6회 초 키움은 김혜성의 안타로 물꼬를 텄으나 러셀의 병살타로 고개를 숙였다. 

2일 대구 삼성전 자신의 첫 타석을 앞두고 친정팀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이원석. 사진=키움 제공


8회 초 키움이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다. 1사 후 김동헌이 투수 김대우의 실책으로 출루했고, 이정후의 안타와 김혜성의 안타로 2사 만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4번타자 러셀이 땅볼로 물러나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8회 말 삼성은 선두타자 김지찬의 안타와 구자욱의 볼넷으로 2사 1, 2루를 만들었지만 득점은 없었다. 9회 초 키움도 선두타자 이원석의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타자의 희생번트 실패 이후 침묵하며 0의 균형을 깨지 못했다. 양 팀은 9회 선두타자가 출루하면서 기회를 만들었으나 득점 없이 연장으로 흘러갔다.

0의 균형은 10회 초에 깨졌다. 선두타자 김동헌이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이정후의 타구가 1루수 오재일의 호수비에 막혀 병살로 이어지는 듯 했으나 송구가 주자의 몸에 맞는 행운의 진루로 1사 2루 기회가 이어졌다. 이후 김혜성이 자동고의4구로 출루했고, 러셀이 좌월 3점포를 쏘아 올리면서 균형을 깼다. 뒤이어 임병욱이 백투백 홈런으로 쐐기를 박으며 승부를 매조지었다. 

삼성 김태훈. 삼성 제공


한편, 이날 경기는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이원석(키움)과 김태훈(삼성) 두 선수의 친정 맞대결에 관심이 모아졌다. 이날 이원석은 4타수 2안타로 웃었고, 김태훈은 연장 10회에 나와 백투백 홈런을 맞으면서 고개를 숙였다. 

대구=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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