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덕연 일당 사업에…국회 윤리위원·前 검찰 수사관 등 연루 의혹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한 주가조작 의심 일당이 주도하는 사업에 과거 청와대 행정관 출신의 국회 윤리위원회 위원 등 전·현직 공직자들이 연관된 정황이 포착됐다.
2일 JTBC에 따르면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 소속 장모 위원은 이들 주가조작 의심 일당이 투자한 한 온라인 경제 매체 감사로 활동했다.
장 위원은 2017년~2018년 청와대에서 행정관을 지냈으며 2020년부터는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 윤리위원으로 재직 중이다.
장 위원은 주가조작단 내부에서도 총책으로 의심받는 라덕연 씨의 측근으로 활동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JTBC는 전했다.
또 장 위원은 주가조작단에게 투자한 사람들을 유치하고 주가 폭락 직전까지도 기존 투자자들을 안심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JTBC가 공개한 녹취파일에 따르면 장 위원은 투자자로 추정되는 인물과 통화에서 “수익이 잘 나는 품목으로 바꿀 거다. 남한테 얘기 안 하는 조건으로”라며 “제가 전화를 우리 직원한테 넘겨서 다음 주에 약속을 잡으라고 할 테니까…”라고 말했다.
또 과거 박영수 특별검사(특검) 수사지원단장으로 활동했던 전직 검찰 수사관은 지난 1월 이들 일당이 운영하는 회사와 고문 계약을 맺었다. 고문료는 월 500만원이다.
해당 인사는 JTBC와 인터뷰에서 “정식 계약을 맺은 건 아니다”라면서도 돈을 받은 것은 인정했지만, “문제가 불거진 후엔 범죄수익으로 오해받을 수 있어 돌려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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