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초만 투자하면 조현병 유무 알 수 있다?

이슬비 기자 2023. 5. 2. 21: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60초 고정 응시 검사가 조현병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 데이터를 간단히 기계 학습 시킨 모델도 환자와 대조군을 85% 정확도로 분류해 냈다"며 "이번 연구는 고정 응시 검사가 조현병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바이오마커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60초 고정 응시 검사가 조현병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60초 고정 응시 검사가 조현병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 곳을 10초간 6번 보게 했을 때, 조현병 환자 안구는 정신질환이 없는 환자보다 크게 흔들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현병은 일전 정신분열증이라고 불린 질환으로, 현악기의 줄이 조율되지 않았을 때처럼 혼란스러운 상태를 말한다. 조현병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망상, 환각, 환청, 언어와 행동 이상, 사회적 위축, 주의력 결핍 등이 있다. 보통 10대 후반에서 20대 사이에 발병한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변형된 신경 전달 물질 시스템이 뇌 피질, 피질 하, 소뇌 회로 사이 구조적·기능적 이상을 초래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과학원 뇌과학·지능기술우수센터 왕 웨이(Wang Wei) 박사 연구팀은 피질, 피질하, 소뇌 회로의 구조적, 기능적 변화해 민감한 안구 운동을 이용해 조현병 환자를 진단하고자 했다. 연구팀은 약물치료 경험이 없는 조현병 환자 140명과 정신 질환이 없는 실험 참가자 160명을 대상으로 6초 고정 응시를 10번 시행하도록 했다. 그동안 안구가 움직인 거리를 측정했다. 안구는 한 점을 고정 응시할 때도 지속해서 얕고 크게 움직이는 미소안운동을 반복한다.

1분 동안 측정한 결과, 조현병 환자는 정신질환이 없는 대조군보다 안구 운동 폭이 더 컸다. 특히 수평 운동 지속 시간이 더 길고, 최고 속도는 빨랐으며, 진폭은 더 컸다. 수평으로 운동하는 지속 시간이 길수록 인지 성능과 집중력 저하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 데이터를 간단히 기계 학습 시킨 모델도 환자와 대조군을 85% 정확도로 분류해 냈다"며 "이번 연구는 고정 응시 검사가 조현병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바이오마커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저널 '조현병 회보(Schizophrenia Bulletin)'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