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부자가 K리거' 신태용 감독…"가문의 영광, 은근 기대했다" [K리그 명예의 전당]

권동환 기자 2023. 5. 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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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레전드 신태용(53) 감독이 'K리그의 전설'로 올라섰다.

현재 인도네시아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는 신 감독은 2일 서울 장충동 앰버서더 풀만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K리그 명예의 전당' 초대 헌액자 헌액식 자리에 참석했다.

신 감독 헌액식은 현재 K리그에서 활약 중인 신 감독의 두 아들 신재원(성남)과 신재혁(안산)은 추천인으로 자리에 참석해 아버지의 '명예의 전당' 입성을 축하하면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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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장충동, 권동환 기자) 성남 레전드 신태용(53) 감독이 'K리그의 전설'로 올라섰다. 그는 웃음을 참지 못하며 기쁨을 마음껏 표현했다.

현재 인도네시아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는 신 감독은 2일 서울 장충동 앰버서더 풀만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K리그 명예의 전당' 초대 헌액자 헌액식 자리에 참석했다.

'K리그 명예의 전당'은 K리그 출범 40주년을 기념해 올해 신설됐다. 초대 헌액자로 선수 부분에 최순호, 홍명보, 신태용, 이동국이 이름을 올렸다.

지도자 부분엔 김정남 전 울산 현대 감독 그리고 공헌자 부문으로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2011년 별세)이 헌액됐다.

이날 초대 헌액자 6명 중 한 명으로 뽑힌 신 감독은 인도네시아에서 날아와 자리를 빛냈다. 신 감독은 현역 시절 성남 일화(현 성남FC)에서 최고의 스타로 활약하며 K리그에 큰 족적을 남겼다.

현역 커리어 대부분을 성남에서 보낸 신 감독은 K리그 통산 401경기 99득점 68도움을 기록하며 성남의 K리그 우승 3연패 2회(1993~1995, 2001~2003)라는 전무후무한 위업 중심에 섰다.

현역에서 은퇴한 이후 지도자로 변신한 신 감독은 성남에 이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지휘하며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했다. 지금은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직을 맡으면서 내년 1월 카타르 아시안컵을 준비 중이다.

각 10년의 세대별로 선수 1명씩 선정하는 투표에서 신 감독은 2만1881표를 받아 유상철(1만6404표, 2021년 별세)를 제치고 3세대 헌액자로 선정됐다.

신 감독 헌액식은 현재 K리그에서 활약 중인 신 감독의 두 아들 신재원(성남)과 신재혁(안산)은 추천인으로 자리에 참석해 아버지의 '명예의 전당' 입성을 축하하면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신 감독은 헌액식 전 사전 인터뷰에서 "냉정히 이야기하면 가문의 영광"이라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사실 이제까지 이런 큰 상이 없었다. 내가 한국이 아니라 인도네시아에 있다가 언론에서 명예의 전당 소식을 보고 (내가)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K리그에서 나름 열심히 최선을 다했기에 은근히 많이 기대를 했다"라며 "실시간 투표를 보면서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K리그에서 족적을 남겼기에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또 "이렇게 (헌액자로)뽑혀서 영광이고 우리 애들한테도 이야기하지만 가문의 영광이라 기분이 좋다"라며 기쁨을 드러냈다.

사진=앰버서더 호텔, 박지영 기자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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