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건설체감경기 회복…자금조달 사정은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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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체감경기가 공사물량 증가로 11개월 만에 80선을 회복했다.
다만 공사수금과 자금조달 상황이 여의치 않아 체감경기가 온전히 회복세로 돌아설지는 알 수 없다.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최근 기성과 수주 등 공사 물량 상황이 전월보다 일부 개선되면서 CBSI 회복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라면서도 "최근 공사수금, 자금조달 상황이 좋지 않아 체감경기가 온전히 회복세로 돌아설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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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체감경기가 공사물량 증가로 11개월 만에 80선을 회복했다. 다만 자금조달 상황이 여의치 않은 만큼 온전한 회복세를 장담하긴 어렵다는 진단이 나왔다.
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4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3월 대비 8.0p 오른 80.2다. CBSI 80선 회복은 지난해 5월(83.4) 이후 처음이다.
CBSI는 건설기업 설문조사로 산출한 경기실사지수다. 지수가 기준선(100) 밑이면 건설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같은 달 전국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도 상승했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4월 지수는 3월(73.1) 보다 8.4p 오른 81.5다. 서울(78.0)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공사수금과 자금조달 상황이 여의치 않아 체감경기가 온전히 회복세로 돌아설지는 알 수 없다. 실제 4월 공사대수금과 자금조달 지수는 각각 3월 대비 4.5p, 5.3p 하락했다.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최근 기성과 수주 등 공사 물량 상황이 전월보다 일부 개선되면서 CBSI 회복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라면서도 “최근 공사수금, 자금조달 상황이 좋지 않아 체감경기가 온전히 회복세로 돌아설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김지은 주산연 연구위원도 “지난해 말부터 연이은 부동산 시장 연착륙 대책 영향과 최근 금융권 대출 금리 인하로 지난 2월부터 주택 거래량이 늘어난 데다 주택사업경기 회복 기대심리도 커지면서 지난해 4월부터 연말까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던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도 올해 초부터는 전반적인 회복추세에 있다”라면서도 “여전히 100을 넘지 못해 본격적인 주택사업경기 회복국면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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