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대구] "이원석! 이원석!" 뜨겁게 맞은 대구 팬들, 뷰캐넌·강민호도 박수로 환영

윤승재 2023. 5. 2.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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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대구 삼성전 자신의 첫 타석을 앞두고 친정팀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이원석. 사진=키움 제공


이제는 푸른색 유니폼이 아닌 버건디 유니폼을 입고 대구를 방문한 이원석이 대구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이원석은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첫 타석에 들어서자마자 3루 방향 대구 홈팬들에게 머리 숙여 인사했다. 

이원석은 지난달 27일 삼성과 키움간의 트레이드를 통해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2017년 자유계약선수(FA)로 푸른색 유니폼을 입은 이원석은 7년간 정들었던 삼성을 뒤로 하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 새 둥지를 틀었다. 

그로부터 일주일 뒤인 5월 2일. 이원석이 일주일 만에 대구 친정을 찾았다. 2일부터 4일까지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3연전에 아직은 어색한 버건디 유니폼을 입고 등장, 대구 친정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인사하는 이원석을 향해 박수를 건네는 포수 강민호. 대구=윤승재 기자


이원석은 2회 초 타석에서 삼성 팬들에게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타석에 들어서기 전 헬멧을 벗고 3루 방향 대구 홈팬들에게 머리를 숙여 인사했고, 곧 포수 뒤쪽과 1루쪽 팬들을 향해서도 고개를 숙이며 다시 만난 대구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대구 삼성 팬들은 이원석의 이름을 연호하며 친정을 찾은 그를 반갑게 맞았다. 

삼성 동료들도 마찬가지였다. 투수 뷰캐넌도 이원석을 향해 박수를 쳤고, 포수 강민호도 잠시 그라운드로 나와 이원석을 향해 박수를 건넨 뒤 하이파이브를 하며 반가운 마음을 표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원석은 “이상한 감정이 든다. 항상 저쪽(3루 더그아웃)에서만 운동하다가 반대쪽에서 운동하니까 마음이 좀 이상하다”라며 친정을 찾은 소회를 밝힌 바 있다. 

대구=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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