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1분기 깜짝 실적에 초강세...증권가 긍정 평가도 [오늘, 이 종목]
5월 2일 호텔신라는 코스피 시장에서 전일 대비 7.12% 상승한 8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 중 한때 8만9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지난 28일 호텔신라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한 75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8% 급증한 34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알렸다. 이는 시장 전망치(204억원)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쏟아졌다.
이날 KB증권은 호텔신라의 목표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올려잡았다. KB증권 박신애 연구원은 “면세업계의 가격 정책 변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지만 면세 부문의 실적이 1분기를 바닥으로 전분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 김명주 연구원도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12만원으로 올려잡으며 “인천공항 신규 사업장의 경우 2018~2019년보다 임차 부담이 낮아졌기 때문에 호텔신라 또한 과거 대비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한 매출액 하락에 대해 김명주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올해 1월부터 수익성 개선을 위해 여행사에 주는 송객 수수료(판관비)를 줄이고 따이공(중국 보따리상)과 직접 거래를 늘리고 있다”며 “따이공과 직접 거래 시 할인을 매출 차감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1분기 면세 사업 매출은 크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한화투자증권, NH투자증권 역시 긍정적인 2분기와 3분기 전망을 근거로 목표주가를 각각 12만5000원, 11만원으로 상향했다.
[진 욱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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