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창원] 부상 우려 선제 조치···급할수록 돌아가는 NC의 이용찬 '관리'

배중현 2023. 5. 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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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NC 다이노스 불펜의 핵 이용찬. NC 제공


급할수록 돌아간다.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은 1일 마무리 투수 이용찬(34)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용찬의 시즌 성적은 11경기 1승 1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6.35. 최근 등판한 4경기 연속 실점할 정도로 흐름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이용찬을 1군에서 빼는 건 결단에 가깝다. 젊은 선수들로 꾸려진 불펜의 중심을 잡는 베테랑이기 때문이다.

강인권 감독은 2일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 앞서 "(1군 제외 이유가) 부상이나 그런 건 아니다. 팔꿈치에 피로도가 조금 높아서 휴식을 주지 않으면 부상이 염려되는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용찬은 2020년 6월 토미존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았다. 이미 2007년과 2013년 뼛조각 제거 수술 포함, 여러 차례 오른 팔꿈치에 칼을 댔던 만큼 특별 관리가 필요하다. 무리하게 기용했다가 자칫 탈이 날 수 있다. NC가 경계하는 것도 이 부분이다. 부하가 걸리기 전 먼저 조치했다.

강 감독은 "(지금은) 간단히 주사 치료만 했다. 10일 정도 안정을 취하고 휴식하면 정상적으로 복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잠시 불펜의 역할을 재조정한다. 강인권 감독은 "한 명을 마무리라고 고정하는 것보다 6회 투입하던 김진호를 뒤로 빼고 임정호와 김시훈을 8~9회 배치할 계획"이라면서 "경기 상황과 타선, 1대1 성적 등을 고려해서 투수를 기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영규를 6회 투입하고 김진호와 임정호, 김시훈이 차례로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강 감독은 "이용찬이 장기 이탈하면 한 선수에게 맡기겠는데 한 번 휴식을 거치면 다시 복귀할 수 있다고 생각돼 컨디션에 따라 운영하는 게 경기력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NC는 2일 LG전에서 4연승을 도전한다. 선발 라인업은 손아섭(지명타자) 서호철(3루수) 박민우(2루수) 박건우(우익수) 김성욱(좌익수) 천재환(중견수) 윤형준(1루수) 박세혁(포수) 김주원(유격수) 순이다. 선발 투수는 송명기다.

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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