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도 초대한 에스파의 세계관 시즌2, '웰컴 투 마이 월드' [쥬크박스]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그룹 에스파(aespa)가 광야를 벗어나 새로운 음악 세계로의 초대를 알렸다.

2일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세 번째 미니앨범 '마이 월드(MY WORLD)'의 선공개곡 '웰컴 투 마이 월드(Welcome To MY World)'와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에스파는 지난해 7월 발매한 두 번째 미니앨범 '걸스(Girls)' 이후 약 10개월 만에 컴백을 알렸다. 광야에서 치열하게 블랙맘바와 대결을 벌이던 에스파가 이번엔 리얼 월드(REAL WORLD)로 돌아와 새로운 이야기를 펼칠 세계관 시즌2를 예고했다. 

그 시작을 알리는 선공개곡 '웰컴 투 마이 월드'는 몽환적인 기타 리프와 후반부의 웅장한 오케스트레이션이 돋보이는 얼터너티브 팝 곡이다. 몽환적이면서도 중독성 강한 인트로를 지나 점점 고조되는 곡의 분위기가 계속해서 곡의 몰입을 돕는다. 탁월한 완급조절로 곡의 매력을 배가시킨 멤버들의 보컬도 포인트다.

특히 에스파 세계관에서 조력자로 등장했던 나이비스(nævis)가 피처링에 참여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기대를 모았다. 공개된 곡에서 'AI' 나이비스는 'Da ra ra ra'부터 멤버들과 주고 받는 브릿지 파트까지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놀라움을 안겼다. 

또한 '웰컴 투 마이 월드'에는 'REAL WORLD(리얼 월드, 현실)'로 초대한다는 내용인 동시에, 리스너들과 나이비스를 에스파만의 음악 세계인 'MY WORLD'로 초대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Hey baby, Welcome To MY World / 발끝의 경계를 넘어 / It's a new world", "다른 언어 속에서 / 같은 의미를 가진 너 / 너와 내가 하나라고 / 다시 한번 느껴져", "서로 다른 색으로 / 같은 꿈을 그릴 때 / 선명해진 목소리는 / 새로운 세계를 깨우지" 등의 가사 역시 '함께' 리얼 월드에서 그려갈 새로운 세계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약 일주일 뒤인 오는 8일 신보를 정식 발매하는 에스파는 데뷔 때부터 고수해온 세계관인 '광야'를 벗어났다. 에스파만의 '리얼 월드'를 예고, 선공개곡에서 상상도 못한 곡과 모습으로 귀환을 알리며 정식 컴백에 기대감을 높였다.

에스파는 회사의 사정으로 컴백 예정일보다 한참 뒤에 나오게 됐다. 데뷔곡 '블랙 맘바(Black Mamba)'부터 '넥스트 레벨(Next Level)', '새비지(Savage)'까지 연달아 히트시키며 '4세대 대표' 자리를 꿰찬 이들이 오랜만의 컴백에서도 여전한 화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인다. 

사진=에스파 '웰컴 투 마이 월드' 뮤직비디오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