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 데일리안 퇴근길뉴스]검찰 조사 무산 송영길 "비겁하게 살지 않겠다…주변 대신 나를 구속시켜 달라" 등

유정선 2023. 5. 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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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받고 있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자진 출석이 거부되자 입장을 밝히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검찰 조사 무산 송영길 "비겁하게 살지 않겠다…주변 대신 나를 구속시켜 달라"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가 2일 검찰에 자진 출석해 "검찰은 먼지털이식 별건 수사를 즉각 중단하라"며 "주변 사람들을 그만 괴롭히고 나를 구속시켜 달라"고 촉구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전 9시59분께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해 검찰에 의해 조사가 무산되자 검찰청 앞 포토라인에서 "다시 한 번 2년 전, 민주당 전당대회 금품수수 논란에 대해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이어 "검찰 수사에 대해서 할 말이 많지만 귀국해 말씀드릴 기회를 갖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저를 소환하면 자연스럽게 검찰 수사에 대해 말할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귀국한 지 벌써 일주일이 지났지만 검찰은 저를 소환하지 않고 저의 주변사람들을 괴롭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의 수사대상이 된다는 것은 정말 고통스러운 일"이라면서도 "그러나 범죄혐의가 있다면 당연히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증거에 기초한 수사를 해야지 사람들을 마구잡이로 불러 별건수사로 협박하고 윽박질러 진술을 강요하는 전근대적 수사는 안 된다"며 "인생털이, 먼지털이식 별건수사로 주변사람을 괴롭히고 인격 살인을 하는 잔인한 검찰수사 형태는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송 전 대표는 "이 사건은 당연히 공안부에 배당되어 수사해야할 사안"이라며 "장관의 직접 하명수사를 하는 부서가 담당함으로써 정치적 기획수사가 되고 있다. 대통령과 법무부장관까지 이 사건 피의사실을 기정사실화하는 발언을 남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버이날 선물, 10명 중 6명은 ‘용돈’


롯데멤버스가 20~60대 성인 1000명에게 설문한 결과, 이번 어버이날 선물 예산으로 평균 33만6000원 정도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날 평균 선물 예산(12만4800원)의 2.7배 수준이다.


설문은 지난달 12일부터 16일까지 롯데멤버스 자체 리서치 플랫폼 라임(Lime)을 통해 진행됐다.


연령대별 평균 예산은 30대가 36만2800원으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 순으로는 40대 35만5200원, 50대 34만1700원, 20대 30만3200원, 60대 29만7600원 정도였다.


어버이날 선물 예정 품목으로는 응답자 62.2%가 ‘용돈(현금, 상품권 등)’을 꼽았다.


그 외, ‘건강기능식품(10.2%)’, ‘의류 및 패션잡화(6.5%)’, ‘선물‧용돈 없이 식사 혹은 함께 시간 보낼 예정(4.0%)’, 안마기, 마사지기 등 ‘건강가전제품(3.7%)’, ‘여행‧관광(3.7%)’, ‘디지털기기(1.9%)’, ‘화장품 및 이미용품(1.6%)’, ‘문화‧공연티켓(1.6%)’ 등 항목들은 응답률이 높지 않았다.


▲태영호 녹취록 유출 해프닝…당도 '확대해석' 경계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내부 회의 녹취 파일 유출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특히 태 의원의 음성에 대통령실 관계자가 등장하고 공천 문제가 거론되면서 정치권의 주목을 받았다. 태 의원은 과장이 섞인 내용이라고 해명했으며, 대통령실 역시 "사실과 다르다"고 입장을 내놓으며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앞서 MBC에서 보도한 녹취에 따르면, 태영호 의원은 전당대회 직후인 지난 3월 9일 보좌진들과의 회의에서 "(이진복 정무수석이) 민주당이 한일 관계 가지고 대통령 공격하는 거 최고위원회 쪽에서 한 마디 말하는 사람이 없다. 그런 식으로 최고위원 하면 안 된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녹취에는 "최고위원 있는 기간 마이크를 쥐었을 때 마이크를 잘 활용해서 매번 대통령한테 보고할 때 오늘 이렇게 했습니다라고 정상적으로 들어가면 공천 문제 그거 신경 쓸 필요도 없어"라는 태 의원의 목소리도 담겨 있었다. 이 수석이 태 최고위원에게 공천과 연관 짓는 언급을 했다는 취지다.


태 의원은 이 수석이 한일 관계나 공천 관련 발언을 한 적이 없으며, 자신이 보좌진들을 독려하는 차원이었다고 해명했다. 실제 녹취에는 태 의원이 전언으로 하는 말이 담겼을 뿐, 이 수석의 육성이 담긴 것은 아니었다.


태 의원은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내고 "녹취록에 나온 발언은 전당대회가 끝나고 공천에 대해 걱정하는 보좌진을 안심시키고 정책 중심의 의정 활동에 전념하도록 독려하는 차원에서 나온 과장 섞인 내용"이라고 밝혔다. "이 수석은 본 의원과 만난 자리에서 한일 관계 문제나 공천 문제에 대해 언급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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