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완전체’ 없어도… 저력의 하이브, 1분기 최고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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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브가 간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군 복무에 따른 멤버들의 솔로 활동에도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하이브의 박지원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오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BTS 멤버들의 다양한 활동으로 팬과의 접점이 늘었고, 솔로 활동을 통해 입대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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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매출 44.1% 당기순익 62.5% 증가
“멀티레이블 성과” 코스피서 5.37% 급등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브가 간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군 복무에 따른 멤버들의 솔로 활동에도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1분기 기준 실적은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BTS의 앞선 성공과 ‘완전체’에만 의존하지 않는 하이브의 저력이 분기 실적에서 확인됐다.
하이브는 2일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52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1.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하이브의 분기 실적에서 매출은 4106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44.1%, 당기순이익은 498억원으로 62.5%나 증가했다. 통상 1~3월에 해당하는 1분기를 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사상 최고치에 도달했다.
매출 세부 항목을 보면 앨범·공연·출연료를 아우르는 ‘직접 참여형 매출’은 2345억원으로 53.9% 늘었다. 그중 앨범 매출은 1843억원으로 185.1% 급증했다. 1분기 음반 판매량은 911만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하이브는 1분기 중 BTS 멤버 지민, 세븐틴, 뉴진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활동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민은 지난 4일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솔로 음반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로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지민은 솔로와 그룹을 모두 통틀어 빌보드 메인 차트 ‘핫 100’ 1위에 오른 국내 첫 아티스트가 됐다.
하이브가 굿즈(MD)·콘텐츠 판매와 팬클럽 활동으로 쌓는 ‘간접 참여형 매출’은 1761억원으로 32.8% 늘어났다. 그중 콘텐츠 매출은 873억원으로 79.8% 증가했다. 하이브에서 운영되는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의 1분기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930만명으로 직전 분기보다 10% 늘어났다. 스트리밍 서비스인 위버스라이브 시청 횟수는 4억6000만건으로 78.3%, 월평균 이용 시간은 251분으로 38.7%씩 증가했다.
하이브의 박지원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오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BTS 멤버들의 다양한 활동으로 팬과의 접점이 늘었고, 솔로 활동을 통해 입대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BTS의 단체 부재에도 전년 동기와 비슷한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멀티레이블을 활용한 다양한 파이프라인이 효율적으로 작동한 결과”라고 자평하며 “2023년은 하이브의 멀티레이블 성과가 가시적으로 드러나는 해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이브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종가(27만원)보다 5.37%(1만4500원) 급등한 28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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