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 무시하고 '하따' 줍줍한 개미들…그 종목들 또 폭락했다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 창구를 통해 쏟아진 매물 폭탄으로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했던 종목들의 주가가 2일 다시 주저앉았다. 지난달 28일 반등에 성공했지만 다시 하락한 것이다.
4거래일 연속 하한가 3종목, 상승분 반납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한 8종목 중 다올투자증권을 제외한 7개 종목이 하락세로 전환했다.
선광(-12.73%)과 서울가스(-12.12%), 대성홀딩스(-11.45%) 등이 두 자릿수 하락률로 마감했다. 삼천리(-7.65%)와 다우데이타(-5.24%), 하림지주(-3.09%), 세방(-0.22%) 등도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다.
선광과 서울가스, 대성홀딩스 이들 세 종목은 모두 지난달 24~27일 4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이다. 지난달 28일 하한가 행진이 멈춰 서며 서울가스(13.49%)와 대성홀딩스(8.79%), 선광(2.1%) 등이 주가 반등에 성공했지만 1거래일 만에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다올투자증권(5.25%)은 이날 유일하게 상승 마감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지난달 24일 하한가를 기록했지만, 이튿날부터 낙폭을 줄여 지난달 28일 상승(10.43%)으로 전환한 뒤 2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개인투자자 2거래일 연속 '줍줍'
2일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에 서울가스(50억4600만원·19위)와 다우데이타(38억2100만원·28위), 대성홀딩스(30억8900만원·35위)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전문가들의 경고에도 '하한가 따라잡기'(하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주가의 변동성이 클 수 있는 만큼 이들 종목에 대한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큰 상승 뒤 큰 하락을 겪어 이미 시장의 ‘낙인’이 찍힌 만큼 정상적인 주가로 회귀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라며 "모두 유통 물량 수가 적은 종목이어서 향후 법적 공방이나 관련 수사와 조사 등의 과정에서 가격 변동성이 높아지거나 거래량이 확 줄어들 수 있는 위험성이 존재하는 만큼 투자에 유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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