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서 말라리아 환자 속출… 말라리아 모기 특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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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접경지역에서 말라리아 환자가 봄부터 발생해 관계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말라리아 환자가 봄부터 발생한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지만 모기가 기후 변화에 예민하고 따뜻할수록 활동이 활발해지는 것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아직 모기가 활발하게 활동할 시기가 아닌데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해 대응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말라리아 위험 지역을 여행할 때는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다녀온 뒤 발열 증상이 있으면 검사를 받아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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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강원도에 따르면 올해들어 지난달까지 도내 접경지역에서 발생한 말라리아 환자는 3명으로 집계됐다.
도내 말라리아 감염 환자는 2021년 연 8명까지 감소했으나 지난해 15명으로 늘어나는 등 최근 다시 상승하는 추세다.
말라리아 환자가 봄부터 발생한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지만 모기가 기후 변화에 예민하고 따뜻할수록 활동이 활발해지는 것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도는 이날 학계 전문가, 공무원, 군인 등으로 구성된 말라리아 퇴치사업단 상반기 정기 회의를 열어 관계기관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말라리아 재퇴치 방안을 논의했다.
도 관계자는 "아직 모기가 활발하게 활동할 시기가 아닌데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해 대응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말라리아 위험 지역을 여행할 때는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다녀온 뒤 발열 증상이 있으면 검사를 받아달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1979년 말라리아 완전 퇴치를 선언했으나 1993년 재출현 후 최근 매년 300∼400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국내 발생이 382명, 해외 유입이 38명으로 파악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30년까지 한국 등 35개국에서 말라리아를 퇴치하는 것을 목표로 5년마다 우선 퇴치 권고 국가를 지정하고 있다.
한편, 국내 말라리아 매개 모기는 중국얼룩날개모기다. 사물에 붙어 있을 때 엉덩이를 45도 각도로 들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모기는 물리지 않는 게 최선이다. 모기는 사람과 20m 정도 떨어져 있어도 체취를 맡을 수 있고 10m 부터는 사람의 몸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감지할 수 있다. 이산화탄소는 사람의 호흡에서도 방출되지만 땀에서도 나온다. 따라서 자주 씻는 게 중요하고 모기 기피제 등을 활용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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