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국무위원에 "정부 출범 전후 변화 종이에 써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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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일 정부 출범 1주년을 맞는 소회로 국무위원들에게 "관장 부처 업무를 챙겨보면서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 건지, 정부 출범 전과 후에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종이에 연필로 써보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다들 우리 정부 1년 동안 얼마나 많은 일을 했는지 성과를 보여주자는 말을 한다. 하지만 그보다는 우리가 어떤 변화를 추구하고 있는지를 보여드리는 게 필요하다고 저는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당부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오후 브리핑을 통해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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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개회선언을 하고 있다. 2023.5.2 |
ⓒ 연합뉴스 = 대통령실 제공 |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정부 출범 1주년을 맞는 소회로 국무위원들에게 "관장 부처 업무를 챙겨보면서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 건지, 정부 출범 전과 후에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종이에 연필로 써보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다들 우리 정부 1년 동안 얼마나 많은 일을 했는지 성과를 보여주자는 말을 한다. 하지만 그보다는 우리가 어떤 변화를 추구하고 있는지를 보여드리는 게 필요하다고 저는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당부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오후 브리핑을 통해 알렸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우리 국민이 변화를 아주 깊이 체험하지는 못하더라도 체감은 해야 된다"면서 "그래야 '아, 나라가 바뀌는구나, 희망을 가질 수 있구나'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희망이 있어야 우리가 맞닥뜨린 위기와 도전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국무위원들에게 "부처 직원, 학교 후배들과도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고, 바깥에서 불편하고 듣기 거북한 훈수도 들어보라"고 권유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젊은 사람들이 우리보다 아는 게 적을 것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면서 "우리가 모르는 걸 너무 많이 알고 있기 때문에 기성세대가 모르고 청년들이 아는 것이 사실은 국정에서 더 중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런 후 다시 국무위원들에게 국민이 더 자랑스러워하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변화를 만들어 내자"면서 "할 수 있다고 생각을 바꾸는 것 자체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격려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1년 동안 애 많이 쓰셨고, 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 변화를 만들어내자"고 덧붙이면서 발언을 맺었다.
"앞선 정권에서 방향 잘못 잡은 정책들 고치려 노력"
브리핑이 끝난 후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지난 1년의 성과보다 향후 변화나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따로 밝힐 기회가 있느냐'는 물음에 "기회가 있을 때마다 밝힐 것 같고, 지금 우리가 국정을 운영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외교안보도 그렇고, 경제도 그렇고, 사회 정책도 그렇다. 그래서 지난 앞선 정권에서 방향을 잘못 잡았다고 생각하는 정책들에 대해서 우선은 방향을 올바르게 잡도록 노력했고, 그 과정에서 변화들이 생겼다"면서 "지난 정권과 현 정권의 외교안보 정책의 방향이라든지 경제 정책의 방향이라든지 이렇게 생각하면 아까 얘기했던 성과나 이런 것보다는 방향에서 큰 변화가 오고 있다고 느끼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이 핵심 관계자는 "그런 변화가 조금 더 우리 국민의 삶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계속해서 임기 내내 이루어지도록 정부는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어린이정원 개방'을 계기로 마련된 출입기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용산 스태프한테 취임 1주년을 맞아서 뭐를 했고 뭐를 했고 하는 그런 자화자찬의 취임 1주년은 절대 안 된다고 해 놨다"면서 "무슨 성과, 이래 가지고 자료를 쫙 주고서 잘난 척 하는 그런 행사는 국민들 앞에 예의가 아닌 것 같다"라고 말했다(관련 기사 : 윤 대통령 "취임 1주년, 자화자찬 행사는 국민에 예의 아냐" https://omn.kr/23ry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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