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복, 전기·가스요금 질문에 "인상하기는 해야할 것"

김지혜 2023. 5. 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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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2일 오후 국회에서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예방한 뒤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전기요금 등에 대해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수석은 2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달여 미뤄진 올 2분기(4∼6월) 전기요금·가스요금 결정에 관한 질문에 "인상을 하기는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 발표 시기에 대해서는 "충분히 국민에게 이해가 됐다고 생각이 되면 (결정을) 안 하겠나"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삼갔다.

여당은 이전 정부에서 임명된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의 사퇴를 '자구안'의 핵심 요건으로 제시한 상태로, 정 사장의 거취가 전기·가스 요금 인상 일정의 변수가 될 수 있다.

이 수석은 정 사장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내가 답할 이야기는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앞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전날 연합뉴스TV 인터뷰에서 "한국전력이나 가스공사의 자구 노력을 전제로 조만간 (요금) 조정을 마무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민·당·정은 향후 협의를 거쳐 전기·가스 요금에 대한 인상 방향을 확정한 뒤 이르면 다음주 전기위원회, 한국전력(한전) 이사회 심의·의결 등 법적 절차를 거칠 전망이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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